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한 저(박희자)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큰 싸이클로 돌아가는 세상에 연결되어 있는 나를 인지함으로서 참여자인 ‘나’는 세상에 포함된 소중한 존재임을 그래서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일에 ‘나’의 책임이 있음을 알리고 싶었습니다. 같이하는 팀원(이은미)는 우리가 함께 살아가고 있는 세상을 들여다보는 시선을 넓혀 서로의 삶 속에서 일어나는 질문에 함께 귀 기울이고 함께 고민하는 문화를 넓혀나가고자 하였습니다.
프로그램 과정을 통해 느끼고 사유한 생각들을 글, 시각, 소리, 퍼포먼스 등 다양한 매체로 작품화 합니다. 마지막에는 앞선 차시에서 진행한 각자의 기억을 담은 음식을 함께만들어 나눔으로서 참여자 모두가 연결되는 지점을 만들어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동안만 작동하는 일시적인 연결이 아닌 지속된 연결을 만들고자 합니다.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한 저(박희자)에게는 저희가 준비한 메세지보다 더 큰 울림을 이야기해주시는 참여자분들을 만날때마다 놀라고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 팀원(이은미)에게는 예술작품의 창작을 통해 서로가 완성한 작품으로 서로를 들여다보며 다름을 이해하고 서로의 생각과 살아온 삶을 존중하는 시선을 함께 나누었던 순간이었습니다. 각자가 살아온 삶 속에서 내가 얼마나 빛나고 있었는지를 스스로가 발견하며 이러한 경험이 저마다에게 펼쳐질 또 다른 시간을 채워나가기 위한 힘이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전해지던 순간이 기억에 남습니다.
저는 창작과 문화예술교육을 병행한 것이 3년정도 입니다. 아직은 창작활동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는데 그럼에도 예술교육에 점점 더 집중시간을 늘려가는 이유는 창작을 통해 이야기를 만드는 과정이 예술교육기획과정과 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세상을 살면서 느끼는 생각들을 어떻게 관람자에게 참여자에게 전달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과정에서 양쪽을 위한 계획을 세우다 보면 생각이 더 풍성해지고, 특히 예술교육은 전시보다 더 가까이서 관객을 만난다는 생각이 들어 활동을 지속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