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가장 가까운 이야기를 가장 적극적인 방식으로 조명하고자 합니다. 완전한 형태로 만질 수 없게 전시되거나 신화와 같이 다루어지는 예술의 아우라를 거두고 나의 몸과 마음의 안팎, 나와 내 주변이 이웃, 돌봄, 동력에 대해 예술이라는 자리를 빌려 더 많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이 프로젝트는 개인의 두려움와 열망에 대한 이야기이며 참여자 모두 각자의 삶의 중심에서 주제를 가져옵니다. 그것을 이야기로 풀어내고 그것을 어떻게 해소할 수 있을지 고민하며 작품을 제작합니다. 이처럼 큰 담론보다는 개인이 매일 삶을 살아가며 부딪치고 생성해나가는 이야기에 관심이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만든 개개인의 심리적 무기들은 맥락 없이 결과물로만 바라볼 때는 쓸모없는, 쓸모를 알 수 없는 물건처럼 보일지도 모르지만 그 과정 속에는 여러 고민과 상상, 노력이 들어있고 삶의 태도가 들어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그 이야기를 계속 들려주는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또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프로그램을 기획할 때 주장이 강한 기획보다는 참여자에게 주도권을 더 많이 주는 편입니다. 제가 예상하지 못했던 방식으로 작업의 의미를 탐구해나가는 모습, 그 과정을 순수한 기쁨과 열정으로 진행하는 모습에 감동받습니다.
사람입니다. 함께 고민하는 과정, 일상의 고민거리를 늘어놓고 같이 공감하며 웃고 우는 것, 같이 작업을 해나가는 동료의 응원 등을 통해 문화예술교육활동을 지속해나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