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푸름프로젝트그룹’(최형욱, 윤푸름)은 2020년 펜데믹이라는 기후위기를 마주하며 실재하지만 보이지 않는 현상에 대한 관심과 그에 대한 가치를 발견하고 재조명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고정되어 작동하던 ‘주체’와 ‘객체’의 의미를 돌아보고 이것이 사회에서 어떠한 작용과 한계, 관행과 인식으로 작용하였는지 질문하는 과정에 있습니다. 이러한 작업의 접근은 기존의 ‘예술교육’에서 고정되어 사고하던 프로그램 진행방식에 대해 재고하게 되었고 예술교육이 참여자의 자기효능감을 이끌어 주는 것이 아닌, 참여자 스스로 자율적 주체로써 행위가 발생할 수 있는 플랫폼과 환경을 만들어 주는 역할일 수 있다는 가능성과 아직 도달하지 않은 무한한 잠재성을 가능하게 하는 열린 장(場)으로써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장르의 확장된 인식과 더불어 신체를 통한 다양한 관점이 ‘안무’와 ‘예술교육’으로 작동하고 드러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수렴합니다.
고정되고 고착화되는 것들을 의심합니다. 고정된 생각, 인식, 판단 등을 유보하고 유연한 생각과 방향을 만들어 가는 ‘사람’과 ‘사회’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지점에서 예술은 사회에 필요한 가치이자 삶의 균형을 찾을 수 있는 변화의 방향을 제시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누군가에게 전달하는 교육 방식이 아닌, 참여자의 니즈(needs)가 반영된 소통방식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고정된 예술교육의 형식에서 놓치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장르에 머무는 것이 아닌 예술의 본질은 어디서 발생되고 드러날 수 있는지 다양한 접근의 논의가 예술가들 사이에서 논의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