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첫걸음을 하게 된 공동창작팀 ‘고우’는 예술가이자 예술교육가로 활동하고 있는 예술가(배우, 극작가, 미술 조소 작가)들이 모여 창작활동과 예술교육 실험을 펼쳐보고 있는 팀입니다.
최근에는 지역 안에서 예술교육이 지속되고 확장될 수 있는 지점을 고민하고 있으며 다양한 장르를 융합한 융복합예술교육 콘텐츠 개발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저희가 서울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을 지원했을 때, 제일 먼저 떠올렸던 것이 지역에서 관계를 맺었던 사람들과 계속해서 관계를 이어나가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생각을 가지고 문을 두드렸을 때 감사함을 표하셨고, 앞으로도 계속 이러한 관계가 유지됐으면 좋겠다는 공통된 생각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지속되는 관계 유지와 더불어 지역에 맞는 문화예술교육이 무엇인지 함께 고민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문화예술교육은 모두가 한 방향으로 정상에 같이 오르는 것이 아니기에 같은 문화예술교육을 받는다 해도 참여자들 개개인이 느끼고, 생각하는 바가 다를 것입니다. 다회차 수업을 진행할 때는 더더욱이나 이러한 관점으로 참여자들을 보게 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참여자들 개개인의 긍정적인 변화를 목격하게 됩니다. 그 지점들이 다 달라서 하나를 콕찝어 얘기할 순 없지만, 이러한 변화는 우리가 하는 이 교육이 참 유의미한 것이구나 생각이 듭니다
우선 ‘문화예술교육’이라는 매개로 사람들을 직접 만나 그들과 함께 생각을 나누고, 어떠한 형태로든 무언가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큰 즐거움과 보람을 느낍니다. 그리고 예술가로서도 참여자들과의 협업을 통해 매번 새로운 시선들을 발견하고, 그 시선들이 예술창작의 동력이 되곤 합니다.
저희가 주로 활동하는 지역 거점은 성북구입니다. 저희 팀은 2022년 성북문화재단의 문화예술교육허브 프로젝트 ‘함’에서 만나 지역의 주체를 연결하고, 지역의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문화예술교육을 다양하게 실험한 바 있습니다. 이후 해당 사업은 종료되었지만 저희들은 보다 주체적으로 지역 내에서 저희가 잘 할 수 있고, 지역이 필요로 하는 예술교육을 본격적으로 실행해나가고 있습니다.
저희가 지역을 읽는 방법은 우선 지역 사람들을 만나고, 오래 관계를 맺으면서 진짜 그들에게 필요한 예술교육을 함께 고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