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재단 예술교육 자율기획 프로그램의 지원은 개인자격이지만 이은미(연극전공), 최유리(무용전공), 박희자(시각예술 전공)가 함께하는 문화예술교육팀 예술로 it_다와 함께 운영합니다.
예술로it_다는 예술적으로 표현하며 경험하는 과정을 통해 서로를 ‘it(잇)는다’는 목표를 담고 있습니다.
it : 대상과 함께 나누어 탐구하고 싶은 다양한 주제 (동시대 이슈, 예술)
다 : 연극, 무용, 시각예술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 요소와 언어를 기반으로 하여 감각적으로 경험하고 표현하며 서로를 들여다보며 함께 소통.
그룹 박희자(시각예술 전공), 이은미(연극전공), 최유리(무용전공)는 2021/22년에 진행된 서울문화재단 학교예술교육 프로그램 <예술로 플러스> 사업에서 만나 교과를 연계한 통합예술교육 프로그램을 함께 연구 개발하고 실행함으로써 초등학교 교과 연계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사전에 진행한 바 있습니다. 오랜기간 이 사업을 경험하며 한 가지 아쉬웠던 지점은 교과 중심의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때때로 프로그램의 목표가 교과에서 이루어야 하는 학습 목표에 편중되어 예술적 사고와 경험이 확장되지 못하는 한계였습니다. 이에 새로운 예술중심 교육의 가능성을 탐구해보고지 본 그룹을 구성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연령대가 함께 창의적으로 일상의 것들을 성찰해볼 수 있는 시간을 만들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참가자들과 계단과 같이 매일 마주하는 대상에 대해 몸으로 경험하고, 또 이성적으로 사유하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합니다. 삶을 살아가면서 마주하게 되는 일들은 삶을 바꾸는 터닝포인트가 되는 특별한 사건보다는 매일 마주하는 일상의 사건들 일 것입니다. 이것을 어떻게 보고, 느끼는지에 따라 삶의 질도 달라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예술을 어렵거나 낯선 것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지만, 프로그램 참가를 통해 새로운 매체를 알게 되고, 또 그것을 향유하는 개인마다의 방법을 찾아가는 것을 발견하는 순간들이 기억에 남습니다.
제가 창작을 하는 과정은 늘 주변에 존재하기에 인지되지 않거나 연속되는 환경에서 사람의 눈으로 볼 수 없는 순간들을 정지된 이미지를 통해 오래 들여다봄으로서 그 의미를 발견하고자 시도들 이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인지하게 된 것들을 작품으로 만들어 전시를 통해 제 사유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하는 활동을 지속해 왔습니다. 서울문화재단 TA를 통해 처음으로 문화예술교육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1년일라는 짧은기간이었지만 이를 통해 창작활동이나 문화예술교육활동이나 큰 맥락에서 보면 저의 생각을 나눈다는 점에서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서 전시보다 더 가까이서 관객을 만난다는 생각으로 이 활동을 지속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