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바쁩니다. 열심히 살지만 마음 한 구석은 답답합니다. 절로 한숨이 나오는 요즘입니다. 그렇다고 한숨만 계속 쉴 순 없잖아요. 한숨을 줄일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환기가 아닐까요. 그 모든 말에서 잠시 벗어나는 새로운 발견이 있다면 어떨까요. 그 도구로써 사진과 음악은 훌륭합니다. 음악의 3요소를 멜로디, 리듬, 화음이라고 합니다. 삶에도 음악의 3요소가 잘 녹아 있습니다. 멜로디는 나, 화음은 친구(조화), 리듬은 동시대라고 생각한다면 지금 우리는 기분 좋은 음악으로 살고 있나요? 우리는 ‘촬영키트’를 이용한 사진작업으로 청소년이 생활 속에서 자신의 역할을 반영하고, 주변 세계와 상호관계를 재성립하는 시도가 본 프로젝트로 일어나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