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으로 만드는 인생, 그림책

1. 전시부스 구성

프로그램 제목

내 손으로 만드는 인생, 그림책

프로그램 소개 (내용 및 목표)

<내 손으로 인생, 그림책> 은 서울문화재단의 <2020년 서울시민예술대학>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지원을 받고 <그림책면사무소> 팀에 의해 운영되는 성인 대상의 인생 그림책 만들기 수업입니다. 60세 이상 어르신들과 함께 평범해 보이지만 위대한 개인의 인생이야기를 그림책으로 그려보고 낭독 공연으로 마무리 하는 과정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시니어 참여자들의 긴 인생을 탐험하고 천천히 한 장 한 장 그려가며 그림책으로 정리를 하는 과정을 겪습니다. 자신의 인생이 그림책이라는 형식으로 실체를 가지게 되는 순간 개인의 인생은 예술적인 생명력을 갖게 되며 감동적인 삶의 의미도 찾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에는 낭독 공연과 그림책 인쇄, 및 그림 전시로 마무리하며 자신의 삶의 의미와 가치를 다른 사람과 나누는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경험을 합니다. 이와 같은 창작의 여정을 통해 참여자는 새로운 삶의 목표를 세울 수 있습니다.

참여자

구정회, 김숙자, 양정숙, 이정화, 이화용, 서용석, 수수, 홍성애

우리가 함께한 시간들

운영단체/기관/시설 및 강사 소개

[그림책면사무소]
<그림책면사무소>는 그림책 작가들이 모여 그림책이 다양한 방식으로 독자들을 만나고 소통할 수 있도록 새로운 문화 예술 컨텐츠를 기획, 연구하며 활동하는 모임입니다.

[강사]
이유정 – 그림책을 쓰고 그리고 몸으로 읽어주기를 실천하고 있는 그림책 작가입니다.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내면에 세계에 맞닿은 책의 세상으로 놀러다니고 싶습니다. <우리 집에 사는 신들> <덩쿵따 소리 씨앗> <서로를 보다> <열매 하나> 등의 책을 출간하였고, <우리 집에 사는 신들> 1인극 공연을 합니다.

전지은 – 시각디자인을 전공했고,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림책 <허허 할아버지>를 쓰고 그렸고, <달 조각>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해님달님을 위하여> <사물전>등의 그룹전에 참여했고, 근래에는 드로잉을 통한 마음 꺼내기에 관심을 갖고 작업중입니다.

조인숙 – 회화와 판화를 전공하였으며 현재 미술치료사와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 중입니다. 주로 치유를 위한 그림책 창작활동을 하고 있고 현재 초등학교 돌봄 교실에서 그림책을 이용한 심리미술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2. 랜선인터뷰

올해 잊지 못할 순간은 무엇인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끝나고 다시 수업을 시작했을 때 비대면강의로 바꿔야 하는지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러자 참가자 한분이 “온라인으로 하지 않으면 좋겠어. 여기도 못 오면 나는 갈 수 있는 곳이 없어.” 라고 말해주신게 마음에 깊이 다가왔다. 이렇게 힘든 시기일수록 인간적인 온기를 느끼고 예술적인 치유의 시간이 정말 꼭 필요하다고 느꼈다. 만남의 시간을 몹시 귀하게 느껴지고 감사했다.

올 한해를 한 문장으로 정리한다면?

코로나에 불안하고 그 위험 때문에 활동이 위축되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은 계속된다.

코로나19 시대,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화예술교육이 지속되어야 하는 이유는?

산업화 시대에 젊은 시절을 보낸 장년층들이 경험했던 미술교육은 무언가를 잘 묘사하는 것이 최고인 미술시간이었다. 여러 가지 사정으로 예술과 담 쌓고 살아오신 분들은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이 있다는 것을 놀라워했고 그림이 이렇게 쉽게 그려도 되는 것이었나 하며 반문하기도 하였다. 예술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나 편견들이 깨어지고 창작하는 과정 중에 자신감을 회복하는 것을 지켜보며 문화 예술교육의 중요성을 느꼈다. 평가받을 필요 없는 상태로 예술을 한다는 것은 인간을 즐겁고 가치 있게 한다. 문화예술교육은 사회의 구성원들의 성숙과 행복을 위해 꼭 필요한 일이라 생각된다.

참여자 분들의 소감이나 느낀점은?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다. 막연하게 책을 써보고 싶다는 바램에서 구체적으로 그 방법과 방향을 조금이나마 알고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

“내 안에 있는 또 다른 나와 대면할 수 있는 용기가 생겼다.”

“이렇게 그림 이야기를 쓰고 그리게 해 주신 선생님들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내겐 아무런 추억도 없는 줄 알았습니다. 그저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아왔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저 옛날을 떠올리며 그림을 그리다보니 참 좋은 기억들이 있었습니다. 내가 뭔가에 집중하여 그리고 쓸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내가 그런 감성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것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을 읽는 분들이 아, 그랬었지! 하고 공감했으면 좋겠습니다. 어린 날을 기억하며 조금이나마 즐거운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같이 참여해 준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담당자 연락처

그림책면사무소 (담당자:이유정)
postori2@hanmail.net
TEL : 010-5641-9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