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희, 김영란, 명길자, 박경은, 박은혜, 석상미, 양현주, 윤미영, 윤영순, 이길남, 이숙의, 이정남, 전지우, 정점순, 최수진, 홍정숙, 박옥경, 양정옥, 전진숙
에피소드1) 5년 동안 수업했던 장소(은평구 진관동)에서 동서남북으로 촬영 갔던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늘상 다니는 길이지만 촬영 장소로 가보지 않았던 길을 걸으며, 그 길에서 만난 것들을 사진으로 찍었던 경험이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OOO 프로젝트’를 꾸준히 수행했던 것 스스로에게도 칭찬해 주고 싶습니다.
에피소드2) 촬영하며 몰입했던 순간! 그 당시에 생각했던 것들이 눈에 들어오고 그것이 사진으로 표현되었던 경험이 무척 기억에 남습니다. 늘 뭔가 분주하고 원하는 것이 사진에 잘 담기지 않아 아쉬웠었는데, 몰입했던 촬영이 참 좋았습니다.
에피소드3) 매 순간이 기억에 남아요. 야외 촬영 가서 그 장소에서 보이는 것들을 사진에 담아왔던 것, 아이가 학교를 가지 못해서 가끔 같이 따라왔는데 귀찮을 때도 있었지만, 아이가 있어서 더 즐거웠어요. 올해는 어느 때보다 아이랑 많이 같이 했던 것 같아요. 코로나 때문에 학교를 못가면서 어디를 가든 같이하게 되었으니까요.
에피소드4) 사진 찍는 시간에도 보채던 아이가 좀 달라졌던 것 같아요. 엄마가 사진을 찍을 수 있게 기다려줍니다. 그런 변화가 기억에 남습니다.
1) 올해 아이와 집에 있다 보니 더욱 더 이런 문화예술교육이 더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수업 듣는 것 외에는 계속 영상을 보거나 게임을 하게 되는데, 아이들에게 할 수 있는 거리를 만들어 주는 것이 정말 필요한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집안 일 하고 아이 챙기느라 바쁜 엄마들에게 자신을 위한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진 프로그램을 통해 힐링도 되고 감정도 해소 할 수도 있고, 또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이 있어서 다시 일상을 잘 살 수 있었습니다.. 사람은 서로 기대어 산다고 하는데, 존재 자체가 혼자서는 살 수 없으니까요. 공감과 소통이 가능한 무언가가 있어야하는데, 이런 시기에 어른에게도 너무나 필요한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2) 사진을 통해서 서로 챙겨주고 아껴주는 가운데 정을 느낍니다. 사진을 찍으며 나를 표현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말로는 표현하기 어려운데 그것을 표현할 수 있으니 좋고 또 리뷰하며 나와 서로를 알 수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말하지 않아도 읽혀지는 사진을 통해 더 깊은 대화를 나누는 것 같습니다.
3) 코로나19로 인해 일상이 잠시 멈추었지만 저한테는 이 수업이 ‘숨통’이었어요. 일상에서 카메라가 익숙해 져서 어디를 갈 때 꼭 챙겨가는 것이 되었습니다.. 맘포토랩은 즐거움을 주고 여유를 줍니다. 만약 이 프로그램이 멈추었다면 일상이 너무 답답했을 것 같습니다. 예전처럼 만나기는 어려웠지만 그래도 이렇게 만날 수 있는 게 ‘숨통’이었습니다. 다른 활동들이 다 멈췄는데 온라인 줌으로라도 만나고, 거리 두기가 좀 나아지면 같이 만나기도 할 수 있어서 정말 ‘숨통’이었습니다.
4) 코로나19 그럼에도 계속되어야하는 이유는 답답한 일상의 탈출이 되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