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시詩시時”는 시민들이 예술의 수동적 감상자가 아닌 능동적인 예술의 창작자로서 시를 통해 자신을 이해하고 타인과 소통하는 예술적 공동체를 형성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인문예술놀이터 다:시는 기성 시인의 톡강, 예술적 감각을 촉진할 수 있는 디양한 활동들을 통해 단조로운 개인의 일상이 시가 되는 경험을 제공하고, 참여자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나눔활동, 온라인 낭독회, 시집 출간 작업을 통해 자신을 진정한 예술가로 인정하고 지속적인 예술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야!시詩시時”의 시인들: 감감, 나는 생각한다, 돋보기, 레온, 민트, 바다, 바로간다, 소리, 아이, 의구, 줄리, 천박, 치치, 콘크리트, 퍼플, 풋풋한, 한산, 호오
[낯선 모험과 발칙한 상상이 시작되는 인문학과 예술의 놀이터 다:시!
문학, 철학 시각예술, 인문심리상담을 나침반 삼아 ‘시가 되는 삶, 삶이 되는 시’를 만듭니다.
모두가 일상의 예술가가 되는 그날까지 “인문예술놀이터 다:시”가 함께 합니다.
수요일 오후 일곱 시면 까맣고 네모난 화면에 모여든 일
사물들이 말을 듣고, 사물이 되어 말하고, 소리와 장면의 말을 듣고, 다른 이름의 사람이 되어보고, 나를 찌르는 단어를 모으고, 나만의 사전을 만든 일
그런 일들을 우리가 함께한 일
그래서 높고 낮고 크고 작고 부드럽고 날카로운 우리의 목소리로
각자의 시를 부른 일,
우리의 시를 만들어 나간 일
코로나19 시대, 우리는 서로를 위해 서로에게 다가갈 수 없습니다. 손을 잡거나, 껴안거나, 어루만질 수 없습니다. 오며가며 스치는 인사로 자연스레 일상을 나눌 수도, 함께 웃고, 울며 친밀감을 나눌 수도 없습니다. 우리가 사용해왔던 타인과의 연결방식 대부분은 코로나19로 인해 파괴되었습니다. 그리고 연결의 상실은 우리의 정서를 빈곤하게 하고, 사고를 좁은 곳에 가두고, 시야를 흐리게 하여 평소에 보던 아름다움을 보지 못하게 하고, 시름의 늪에 갇히게 하고, 희망으로 향하는 힘을 서서히 앗아갑니다.
그렇게 모두가 메말라가던 때, 야시시 참여자들은 카메라를 통해 서로의 눈을 마주했습니다. 일상을 새롭게 조명할 수 있는 다양한 예술적 시도를 통해 잠자고 있던 인문학적 상상력을 발휘했습니다. 나의 시를 토해내고, 타인의 시에 귀 기울이며 우리는 새로운 나를 만났고, 같고도 다른 서로의 세계와 조우했습니다. 속삭이고, 소리치며 부딪히고, 깨어나고, 솟아났습니다. 그렇게 우리가 함께 구축한 문화예술공간 안에서 우리는 새로운 방식으로 다른 세계에 접촉하는 방법을 찾아냈고, 다시금 세상을 긍정할 힘을, 일상을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19 시대의 물리적 단절을 극복하고 연결감을 회복하기 위해 우리에게는 인문학적 상상력과 예술적 공감의 공동체, 문화예술교육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