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으로 어린이와 어떤 대화를 할 수 있을까요?
어린이에게 필요한 시간은 어떤 시간일까요?
하트(HEART)는 어린이가 예술을 통해 삶의 행복을 발견하며 살기 바라는 마음을 담아 2019,
2020 꿈다락토요문화학교 ‘어린이의 시간’을 만들고 진행하였습니다.
프로그램 목표 : 어린이들이 그동안 잘 알지 못했던 그림책의 매력에 흠뻑 빠지고, 함께하는 기쁨과 예술의 즐거움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프로그램 구성 : 초등학교 2, 3학년 어린이들과 총 4회차로 2기수 진행되었고, 한 차시당 수업 시간은 2시간 30분이었습니다. 실시간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첫 번째 시간 _ 새로운 만남, 함께하는 친구들>
재밌는 방법으로 자기소개도 하면서 서로를 알아가요.
그림책을 읽으며 몸으로 따라 해보고, 기발한 상상력으로 나만의 무술도 만들어요. 우리도 모두 코숭이처럼 멋진 무술을 함께 해봐요.
<두 번째 시간 _ 여기, 들어와 볼래?>
어린이들이 상상하는 온갖 공간이 담겨있는 그림책을 읽고, 나에게 필요한 공간은 어떤 곳일까 상상하기부터 시작해요. 우리에겐 이런 공간이 필요한데, 한 번 만들어 볼까요?
<세 번째 시간 _ 시시각각 연구소의 하루>
나에게 시간은 어떤 의미일까요?
이 질문을 던지기 위해 우리는 시시각각 연구소에서 하루를 보내게 돼요.
어린이들은 척척박사 연구원으로, 선생님들은 아무 것도 모르는 새싹연구원으로 연극적 상황을 경험하면서 자연물의 시간도 연구하고, 필요한 시간도 조사하면서 보고서를 완성해요. 마지막으로 질문에 대답도 해보았죠. 나에게 시간은 00이에요~!
<마지막 시간 _ 안녕 나야>
그렇다면 나는 어떤 사람일까요? 내가 좋아하는 것은요?
나의 여러 면모들을 살펴 볼 수 있는 재미난 그림책을 함께 읽고, 나만의 나무를 만들어 봐요. 선물처럼 만든 나만의 나무 상자, 이 상자를 받는 누구라도 나에 대해 잘 알 수 있을 거예요.
1기 참여자 : 김의준, 김예온, 김주원, 김혜인, 박정원, 배혜원, 전하영, 한승우, 홍유나, 황지민 2기 참여자 : 김다은, 김주원, 박민서, 박시우, 박지현, 송준우, 오선민, 이소민, 차의현, 황수민
[ 이보연, 이지혜, 정유하, 김수빈, 정주은, 김학미 ]
2019 꿈다락토요문화학교 ‘어린이의 시간’으로 만났던 하트가 올해 ‘어린이의 시간 2’로 돌아왔습니다.
작년의 행복했던 시간을 생각하며 올해 더 멋지고 행복한 시간을 꿈꾸며 기획 하였는데, 예기치 못한 코로나19 상황으로 급히 비대면 온라인 실시간 수업으로 전환하여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만나지는 못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두들 행복하고 즐거웠다는 소감을 말해주어 감사했습니다.
그럼, 실시간으로 진행된 온라인 예술수업 장면들을 보실까요?
초등학교 2, 3학년 어린이들과 온라인으로 2시간이 넘게 수업을 진행했는데, 5분 정도 주어지는 중간 쉬는 시간에도 나가지 않고, 얼른 수업이 시작되길 기다리는 친구들의 모습을 보며 감동했습니다. 집중하는 시간이 길어서, 그리고 모니터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이 길어서 많이 힘들어하진 않을까 염려가 있었는데, 매 시간 마무리 때 나눈 이야기들은 “수업 시간이 되게 긴데 엄청 빨리 가요”라며 수업 화면 종료를 누르기 아쉬워하는 모습들을 보며 안도하며 감사를 느꼈습니다.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엄청나게 많아진 요즘, 많아진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성인도, 어린이도 모두 어리둥절하긴 마찬가지입니다. 하릴없이 TV 프로그램을 시청하거나, 게임을 하거나, 잠을 자면서 시간을 많이 보내는 일은 삶에 활력을 감소시키는 것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많아진 시간, 음식을 만들고, 음악을 들으며 걷거나 스트레칭을 하고, 집을 치우고, 다이어리를 적는 일 등은 상상한 것을 실현시키는 일입니다. 멋진 음악을 작곡하고, 그림 작품, 시 한 편 창작하는 것만 예술이지 않습니다.
일상이 예술과 연결되어 있다는 지점을 발견케 하는 것이 오늘날의 문화예술교육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삶의 일상이 예술이 되고, 예술이 일상이 되는 경험은 자신의 삶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하고, 더 나은 사람과 삶을 추구하는 시작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