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과 함께하는 <청계천을 톡, talk!> : 청청톡톡
[프로그램 목표]
다양한 예술 장르와 결합한 역사, 문화 커리큘럼을 통해 우리 사회의 모습을 청소년의 시각으로 관찰하고, 다양한 세대의 생각 차이에 대한 이해와 공감, 소통의 기회를 갖는다.
[프로그램 내용]
– 역사 속 청계천의 과거·현재·미래를 살펴보며 다양한 예술장르를 활용해 살펴보고, 오늘날의 ‘대한민국-서울’의 사회문제와 그 해결방법들을 찾아 연극적으로 표현해본다.
– 프로그램 마무리로 전시 및 관객참여 공연의 형식으로 다양한 연령층의 생각을 확인하고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본다.
‘청소년과 함께하는 청계천을 톡, Talk!(청청톡톡)’을 진행하며 계속된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거리두기 격상 변화로 수업 일정이 변동되면서 서로 친밀해지는 시간이 예상보다 길어지고, 참가자 전원이 모이는 시간도 부족하여 프로그램의 흐름을 연결하는 것이 어려웠다.
하지만 공연 전날까지도 확진자 수가 600명을 넘나들어 참가자들의 참여가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도 마스크를 쓰고 전원 참가하여 발표공연을 해냈다.
여러 어려움을 모두 이겨내고 마지막 발표공연을 마친 청소년들이 서로 얼싸안고 기쁨을 나누던 그 감동의 순간을 잊지 못한다. 마스크를 뚫고 나오는 소리와 대사들, 표정은 잘 안 보이지만 몸짓과 움직임으로 장면의 분위기를 표현하던 모습들을 보며 청소년들이 참으로 대견했다. 한편으로는 이러한 상황을 만든 어른으로서 부끄럽기도 했지만, ‘청계천’ ‘역사’ ‘문화’ ‘사회’ 의 이야기를 통해 ‘서울’ 그리고 ‘대한민국’을 청소년들의 시선으로 다양한 형식으로 풀어내고 다양한 연령층과 공감과 이해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포기하지 않은 것이 올해 가장 잘한 일 인 것 같다.
이번 청소년과 함께하는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처음 만나는’ 청소년들이 자신의 세계를 서로 기꺼이 나누었다. 비록 마스크를 쓰고 서로의 표정과 얼굴을 모두 볼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한 자리에 모여 생각을 나누고, 몸짓으로 표현하고, 시간을 공유하며, 서로의 세계를 나눌 수 있었다.
해답을 내기 어려운 사회 문제가 담긴 주제 속에서 청소년들의 마음과 생각의 문을 열 수 있는 키는 ‘예술’이었다. 문화예술교육은 영유아, 어린이, 청소년, 그리고 더 나아가 성인과 노년층까지 다양한 세대와 직업군에서 마음과 생각을 여는 핵심 키 역할을 할 것이다.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문화예술교육은 지속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