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표 및 기대효과
– 연극이라는 틀을 기본으로 하되, 장르의 제한을 두지 않고 음악, 미술, 문학, 무용 등을 활용한 예술융합방식으로 진행한다.
– 참여자들에게 풍부한 예술적 자극을 제공하면서 다양한 활동 속에서 참여자들이 자신의 내면을 깊이 탐구하도록 한다.
– 코로나로 인해 대면과 비대면 혼합방식으로 진행하며 , 비대면 수업을 연구하고 발전시킨다.
– 노년기에 자칫 고착화될 수 있는 폐쇄적인 삶의 방식에서 벗어나 예술을 통해 몸과 마음의 유연성을 회복한다. 자신의 삶을 긍정함과 동시에 객관화할 수 있도록 한다.
* 프로그램 내용
– 1단계 : 감각의 회복과 내 몸의 인지
– 2단계 : 감정의 해방과 발산
– 3단계 : 연극적 표현과 구상
* 코로나 시대에도 전체 16회차의 수업 100% 진행하였고, 참여자 10명 전원 수료하였습니다.
* 자신의 몸과 감각에서 출발하여 감정을 표현하고, 마지막 과정으로 시 <손의 문제>를 소재로 연극적으로 표현했습니다. 이것을 강사들이 영상으로 촬영하고 편집하여 자체 작은 발표회를 가졌습니다. 프로그램을 통해 참여자들은 새로운 감정을 느끼고 노년인 자신을 솔직하게 더 대면하는 변화를 보였습니다.
참여자의 한 분의 프로그램에 대한 소감을 소개합니다.
– 김*균(70대후반, 여): “연극하면 대사 하고 율동하고 조명 음향 연출 다 맞춰서 하잖아요. 올해는 자유분방하게 했다. 연출, 조명, 필요없을 때도 있고, 어둠 밝음만으로 표현했다. 안 해봤던 악기로도 해봤다. 참 좋았다. ~ (중략) 새로운 연극프로그램으로 , 작년 대사를 암기에서 벗어나서 내면을 끌어낸 거 같다. 앞의 삶 생각하고, 어떻게 하면 외롭지 않고 추하지 않게 살 것인가… 생각 많이 하는 거 어렵더라. 그러나 우리에겐 더 활력됐던 거 같다 ~(중략) 연극통해서 벗어나고 생각 폭 넓게 생각하게 되었어요. ”
* 준비된 대면과 비대면의 혼합방식은 시니어 참여자들의 성장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비대면 프로그램을 zoom, 카카오톡 , 앱 등을 다양하게 시도하였습니다. 비대면 수업에 적합한 프로그램도 개발하였습니다. 시니어 참여자들은 자기 자신에게 온전하게 집중해야 하는 자기 몸의 탐색, 자기 마음, 생각에 깊이 집중하는 프로그램의 경우는 비대면 수업이 더 효율적이라고 평가하셨습니다.
사다리연극놀이연구소는 1998년 창단, 영유아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한 대상들과 현장에서 연극놀이로 만나고 있습니다.
시니어 대상과 2011년부터 현재까지 연극놀이와 연극만들기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제인현: 어르신들과 11년간 연극놀이와 연극만들기를 재미있고 신나게 하고 있는 연극놀이교사
최성연: 작가와 연출가, 시니어들이 새롭게 자신을 만나는 프로그램에 도전한 예술가
이계숙: 코로나 시대에 예술적 활동을 SNS로 소통하는 방식에 흥미를 가지고 있는 연극놀이교사
시니어 대상들에게 예술교육은 과거 자신의 인생과 현재의 자신을 비취어 볼 수 있는 거울이라고 생각합니다.
70-80대 어르신들은 전쟁과 재건 그리고 고속성장이라는 격변의 시간들을 살아왔습니다. 지금의 우리가 존재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신 분들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지금 사회 안에서 많은 분들이 허탈감과 소외감을 느끼며 살고 있습니다. 코로나의 상황속에서는 이런 상황들은 더욱 심화되었습니다.
그분들에게 예술교육을 통해 자신의 과거의 삶을 성과 중심이 아닌 의미 중심으로 발견하는 기회를 드려야 생각합니다. 그 과정에서 자신의 삶의 진정한 의미와 아름다움이 다시 잘 비추어 질 수 있습니다. 또한 노년인 현재의 삶에 잘 바라볼 수 있는 예술교육이 지속적으로 있어야 합니다.
시니어대상에게는 그 무엇보다도 지속적인 문화예술교육의 지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참여자 한분은 마지막 수업의 소감에서도 이와 같은 지속성이 꼭 필요함을 말씀하셨습니다.
이*관(80대 중반의 남): “코로나시대가 되면서, 노인인 우리도 삶의 실존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게 되었어요. (중략) 내가 느낀 건, 우리가 나이가 들었잖아요? 하지만 감정은 남아있어요. 어떻게 표현하는가, 끌어내는 게 중요하지. 이런 수업 통해 잠재된 감성을 표현할수 있는 프로그램이 계속 있기를 소망합니다. “
참여자들이 자신의 편견에 갇혀 있지 않고, 그 틀을 깨고 프로그램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도전하는 순간 순간들이 모두 행복했습니다.
올해는 참여자들이 연극발표가 아닌 노년인 자신을 발견하는 과정 중심이었습니다. 참여한 어르신들이 ” 올 한해는 참 새로운 걸 많이 했다. 처음에는 낯설었지만 하고 나니 새롭다.” 라고 평가하셨습니다.
노년의 참여자들도 예술 교육을 통해 생각과 표현이 유연하게 변화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발견했고 그게 가장 행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