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주변 지역의 모습을 바라본 느낌, 그 지역만의 특별한 이야기에 대한 이해, 그 지역에서 활동하는 사람들과의 공감으로 점차적인 심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철거 예정인 예지동 시계 골목, 을지로, 낙원상가, 창신동 봉제골목, 동묘시장, 제기동 약령시장, 종묘, 인사동, 서대문, 광화문 등…
시간의 흐름 속에서 지금도 진행형인 청계천의 모습들을 아이들의 시각으로 경험하고 알아가며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지역에 대한 건강한 가치관과 함께 사진을 통해 표현하는 과정을 통해 대상에 대한 창의적 상상력을 갖을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책 속에 갇힌 아이들을 위한 쉼표인 듯,
다들 빨리 가라고 합니다만,
[물나무]는 감히…
천천히 가는 법을 가르치는 것!
그런 교육도 있었으면, 하고 생각했습니다.
멀리 보는 것도 중요합니다만,
[물나무]는 감히…
깊이 보는 법을 알게 하는 것!
그런 시간이 필요하다고 믿었습니다.
물나무는 아이들의 자연스런 능력을 믿으며,
예술 활동을 통해 건강한 성장을 이룰수 있도록
활동하고자 합니다.
“예술교육은 자연스러움의 회복이다!”
우리는 스스로 생각하는 것보다 많은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더 빨리, 더 능률적으로, 더 효율적인 방법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교육.
이 과정 속에서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꼭 필요한 경험과 사유의 영역은 쉽게 위축되고 있는 듯 합니다.
내면에 있는 건강한 자아를 꺼내고 자연스러운 성장을 할 수있는 환경을 제안하고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 생각합니다.
안전하면서도 다양한 표현이 가능한 ‘예술’이란 공간 속에서 이루어지는 위축되지 않는 자연스러움의 회복.
이것이 건강한 성장을 이루기 위한 가장 시급한 교육의 목표가 아닐까요?
문화란 서로가 모여 하나의 주체로서 이루어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서로를 알아가고,이해하며, 자기의 생각을 담아 소통하는 과정 속에서 다양함을 발현 시키는 모든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경직되지 않은 상상력과 표현을 가능하게 하는것이 문화예술 교육의 가치 실현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