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그램 진행과정
신체를 활용하여 몸이 움직여지는 가능성들을 무용언어를 통해 수행과정을 찾는 과정
– 위의 추진방향과 내용들을 토대로 아래의 움직임의 새로운 영역과 방법들로 대입 시도
– 안무적 기법과 메서드 구축하기 위한 연구 고안
– 각 시민예술가들의 접근 방법을 확장 할 수 있는 사전 준비 계획
– 콘텐츠 개발과 아카이빙 단계에 대한 접근 및 기대 효과
* 운동 에너지
몸을 움직이게 하는 역할과 부위를 인지해보고 힘의 강도를 변화하여 몸에 생성되는 에너지를 느낀다. 직선으로 힘을 끊어서 사용될 때, 힘을 부드럽게 곡선으로 풀어
낼 때의 대비를 비교해보고 두 요소로 몸을 움직여 본다.
– 힘의 세기에 따라 반응하는 다양한 몸의 형태에 집중
– 움직임에서 내포하고 있는 의미를 유추해 볼 수 있는 은유적인 설정
– 상상의 범위를 제한하지 않고 표현지점의 확장 시도
– 에너지의 교류를 통해 상대와의 흐름과 중력을 교감해보는 시도
* 중심 찾기
몸의 구조를 해부학적으로 발견한 움직임 리서치. 당겨지는 힘과 따라가는 손과 몸 전체에 집중해본다. 억지스러운 움직임이 아닌 발생하는 에너지에 집중 해본다.
– 서 있는 자세에서 지면을 디디는 발바닥을 예민하게 느끼기
– 각 신체 부위를 인지하고 무게중심을 이용한 움직임
– 몸과 몸의 면이 만나서 만들어지는 무게중심
– 각자의 몸의 무게를 다양한 힘점을 찾아 활용한 움직임
* 몸 감각
매회 몸의 감각들을 습득하는 과정이 거듭되면서 수업을 진행하였다. 준비한 내용의 난이도를 버거워 할 수 있고 그 때를 대비한 또 다른 방안을 마련하여 수업 진행을
매끄럽게 이어 간다. 몸 대칭과 몸의 면과 면 사이에서 존재하는 공간을 발견 한다. 그 공간에는 수축과 이완을 생성하며 호흡과 함께 다양한 형태로 변화가 가능해진다.
* 도형
1. 종이에 네모, 세모, 동그라미, 나선형을 작고 크게 각각 2가지씩으로 총 8가지로 그린다.
2. 그림의 순서와 크기는 각자가 선택하고 다 그려진 동선을 걸으며 외운다.
3. 각 동선에서 도형의 한 획을 이동할 때 움직임의 콘셉트를 설정하며 창작을 시도한다.
– 신체의 각 부위가 시작점이 되어 사용하면서 그림을 그리듯이 진행
– 움직임은 흐름, 방향, 속도의 변화를 순간마다 선택하며 결정
– 공간에서 획을 이동시마다 다른 움직임 콘셉트를 설정으로 창작
– 설정한 규칙을 수행하면서 신체를 인식하는 훈련
* 즉흥적 움직임
– 움직임에 의미를 두지 않고 수행하려는 목표에만 집중할 때 그 자체가 표현이 되는 과정
– 자유롭게 실행하는 순수한 몸은
– 불필요한 힘(긴장감)은 움직임의 속도를 억제하고 방해하는 요소로 작용
– 편안하게 숨 쉬는 호흡을 인지하며 함께 작용하는 몸을 인식
– 신체 관절의 사용범위와 방법을 이해하면서 해부학적인 접근으로 연구
○ 쇼케이스 (총 10분)
참여자의 눈높이와 신체적 능력을 고려한 매 주차의 수업은 창작과정을 고취시킬 수 있는 방법으로 고안하면서 방향을 잡는다.
과정을 통한 심화 리서치 과정을 통해 쇼케이스에 장면별 시도를 위한 준비를 한다.
* ‘순간’에 관한 참여자들과의 대화내용
– 순간의 개념을 찰나의 한 단면이 아닌 ‘덩어리’로서 바라봄
– 순간의 대한 기억을 최근의 경험을 빗대어 ‘후회’로서 회상
–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떠올리며 자신의 움직임을 창작
– 누군가는 ‘사진’의 한 장면처럼 정지된 화면처럼 기억
* 몸의 교감
“걷기와 손 맞잡기”
– 다양한 속도의 걷기를 통해 자신만의 길을 창작해나갈 수 있도록 유도
– 아이컨택 및 손을 맞잡는 행위로 참여자들끼리 교감할 수 있도록 설정
– 삶에서 마주하는 여럿 관계에 관한 이야기를 손을 맞잡는 몸의 언어를 통해 장면을 구상
– 리드하는 사람의 구별을 손의 면이 바뀜에 따라 진행될 수 있도록
– 규칙을 정하고 손 듀엣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연습과정을 진행
⇒ 약 2분
* 공간
“틈과 여백”
– 공간 속의 몸
– 개인과 공간의 관계
– 참여자 간의 몸의 탐색
– 위의 세 가지 단계를 걸친 틈과 여백에 관한 이해 과정을 수업을 통해 진행
* 순간
– 순간에 관한 개인의 창작 움직임을 발전시켜 만든 장면
– 작은 동그라미, 큰 동그라미, 세모, 큰 세모, 네모, 나선형 등 공통적으로 규칙을 설정하여 한정적인 공간 안에서 자신의 길을 설정 할 수 있도록 유도
– 도형을 그리면서 한 획을 이동할 때에 각자가 창작한 움직임을 동선 안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장면의 콘셉트를 설정
* 기억
– 정면을 응시하는 포즈 8가지 설정
– 사진과 영화관련 서적을 통해 순간을 포착
– 움직임 방법론에 관한 연구 및 리서치
– 길의 의미와 서로가 교차될 때 만들어지는 즉흥적 움직임 발견
⇒ 약 8분
예술교육은 ‘발견과 공유’인 것 같아요. 이것은 단체가 예술교육에 관심을 기울일 수 있었던 계기이자 매해 지속적으로 시민 참여자들을 만나는 이유이기도해요. 매번 다양한 작품에서 새로운 콘셉트로 무용수를 움직일 수 있도록 메서드를 발견하는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요, 이러한 발견은 작업이 끝나고 난 뒤 일회성으로 사라지지 않기 위해 고안한 내용들을 기반으로 신체를 통해 몸의 주인이 되는 과정과 즐거움을 전달하고자 하고 있어요. 이러한 지점이 예술교육을 지속하는 동력이 되고 있는 것 같아요.
소통, 이해, 관심, 용기, 접근 등 너무 많은 단어들이 떠오르는데요, 나중엔 어떻게 변화할지는 모르겠지만 현재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는 서로의 ‘진심’이 아닐까 생각해요. 수업을 준비하는 강사와 참여자가 몸을 매개로 수업에서 모두 같은 지점으로의 소통은 끝내 못할 수도 있을 거에요. 그것은 아마도 서로 다른 삶의 성향과 패턴들이 개방과 수용의 범위가 다르기 때문이겠지만 이러한 간극의 접점을 찾을 수 있는 것은 어쩌면, 움직이고 싶은 진심만 같다면 어떤 예술교육에서든 동일하게 적용하면서 진행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요. 그런 면에서 진심이라는 참된 마음만을 지키려 한다면 참여자의 순수의 몸을 계속해서 발견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행복했던 순간을 떠올리자면 또 다른 인생의 시작을 알렸던 결혼일거예요. 식장에서 신부가 버진로드를 위를 걸으며 다가오던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그리고 예술교육 수업에서의 행복을 말해보자면 1,2기수 수업의 마무리 쇼케이스를 진행하던 때 일 거예요. 매주 변화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참여자들에게서 발견되는 순수한 몸의 아름다움과 열의들이 교차되는 순간의 희열이 떠올라요. 이러한 순간에서 경험하면서 의미와 보람을 동시에 모두 느끼게 되는 감사한 시간인 것 같아요.
모든 컴퍼니는 사전적 의미 그대로의 이름에서처럼 ‘전부의’ 예술에 대한 아이덴티티를 구축하고 있는 단계라 말씀드릴 수 있는데요, 무대공연 이외에도 거리(장소 특정), 댄스필름과 같은 다양한 활동을 해오고 있어요. 위의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이러한 작품 활동에서 발견하게 되는 메서드들을 예술교육에 접목할 수 있는 지점을 찾아 새로운 주제의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몸을 움직일 수 있는 동기와 즐거움을 함께 찾아갈 수 있도록 지속하고 싶은 마음이에요. 그때마다의 시대적 담론을 주제로 예술과 철학의 깊이를 더하여 몸과 움직임으로 표현할 수 있는 동시에, 다양한 방법들을 단체만의 프로그램으로 선보이고 싶은 계획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