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데이터가 감각을 만난다.
알고 싶은 정보가 있다면 문자, 숫자, 소리, 그림, 영상, 단어 등의 형태로 된 의미 단위로 데이터화 된다. 그런데 데이터 그 자체의 정보를 시각화하듯이 데이터 정보를 근육의 움직임과 긴장, 촉감 등 의 경 험으로 변환할 수 있는 재료가 된다. 데이터의 정보를 신체의 감각으로 사유한다.
2.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가로지르며 이야기를 만든다.
사실적 정보는 경험에 기반에 또 다른 의미망을 만들어 간다. 참여자는 데이터를 보기 좋게 편집하는 기술을 넘어 자신의 상상과 데이터를 연결 지어 의미를 생성하는 과정에서 원하는 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예술경험으로 사고력을 확장하고 감성적인 표현의 기회가 된다.
3. 보이지 않는 이야기, 상상의 숲을 만나다.
적극적으로 욕구를 발현하는 행위로서 움직임은 생각의 단초가 되어 기억과 기억의 맥락을 형성하고 상상이 기억을 연결하면서 존재하지 않는 것을 만들어내는 창조적 기능으로 발현된다, 상상은 창조적 행위로 새로움의 유희가 된다.
– 기록의 재현: 사실을 들여다보는 공간
. 무엇이 움직이게 하는가?
· 눈에 보이는 흐름이 기록된다.
· 공간의 구체적인 정보가 기록된다.
· 사실이 갖는 의미를 발견한다.
– 감각의 재현: 비어있는 의미의 공간
· 자연의 현상에서 의미의 단서를 찾는다.
· 움직임을 통해 생각을 구체화한다.
– 발상의 재현: 새롭게 채워진 창의적 공간
· 서로 다른 원천으로부터 유래하는 매우 다양한 답을 제공한다.
· 일상적이고 습관적인 것과 연관되지 않은 생각을 인출해 낸다.
· 이미지의 기록을 통해 생각들을 확장하고, 개선하는 능력을 키운다.·
예술체험에서의 “본다는 것은 저절로 이루어지는 일이 아닌 하나의 우리의 노력으로 얻게 되는 결과라 할 수 있다. 그것은 우리가 세상 가운데 어느 부분에 대해 의미를 부여하면서 이르게 되는 결과이다”(Elliot, W. Eisner, 2002, 강현석 외 역, 2007:15). 그렇기에 일상의 봄과는 다른 주의 집중을 요한다. 감각적인 만족, 순간의 즐거움(흥분, 자극, 무분별)에 머물기보다 때로는 참아야 하고 끊임없이(세밀하게) 봐야 하며 인식의 과정이 따르는 것이다. 무용체험은 불확실하고 정교하지 않은 느낌, 인상에서 시작되지만 그것은 시작과 과정이 있으며 끝이 있게 된다. 그리고 포착되는(된) 다양한 요소나 관계를 하나의 덩어리로 묶어 전체를 아우르는 인식 작용을 불러일으킨다. 과정에 존재하는 무용은 시작과 끝의 연속적인 흐름 안에서 하나의 경험(an experience)으로 인식의 대상이자 결과가 되고 감각을 통해 대면 한 물체, 자연물 등이 또 다른 지식으로 전이 된다. 자신의 경험에 대해 처음과 끝, 그리고 과정에서의 연속적인 흐름을 무용의 언어로 그리고 무용의 형식으로 표현해 냄으로써 몸으로 사유하고 기억하며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과정에서 지식이 생성되고 관계의 확장으로 전파된다.
연속적인 흐름을 위해서는 감각, 탐색, 관찰, 상상, 표현, 기억 등의 경험이 여타의 체험과 관계 맺으며 하나의 흐름 속에서 지속될 수 있는 체험의 성격에 집중하고 유의해야 한다. 어린이 예술통합무용 프로그램에서는 무엇보다 ‘본다’라는 행위에 대한 지지와 옹호가 필요하다.
무용이 사람들에게 혜택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자신의 모습을 재발견하고 사람과 사람의 마음을 잇는 소통의 기회를 만들어 가고자 한다. 폭 넓은 계층의 무용 참여를 위해 대상에 대한 이해와 관심으로 접근성을 확장시키고 문화예술교육으로서 커뮤니티와 예술을 기반으로 교육을 연구하고 실천하고자 한다.
무용에 대한 폭넓은 인식을 확립하여 문화예술교육의 다양한 수요를 창출한다. “ 나는 춤을 춘다. 고로 존재한다.”
삶은 몸과 움직임 그리고 춤으로 연결되어 있으므로 춤은 인간이 갖는 가장 원초적인 몸의 움직임으로 자신의 존재를 표현한다.
김옥희: 서울무용교육원 대표- 이화여대졸업, 한국무용교육학회 상임이사, 온라인 예술교육 콘텐츠 기획 및 출연, 움직임 교육 기획 및 실행
최창학: 서울무용교육원 부대표 생태예술교육 전문가, 숲치유 전문가
김예지: 서울무용교육원 연궁원, 한국예술종합학교 전문사, 전문가, 수원 SK아트리움 교육강사
김청환: 서울무용교육원 기획자 다수 교육프로그램 기획
예술은 나는 누구인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노력이 무엇인지 등의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는데 도움을 준다.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급격한 변화에 인간이 어떻게 대응할 것 인지에 대해서 성찰하는 철학적 사유는 최첨단기술이 아니라 예술의 영역으로 디지털 유목민인 초등학생들에게는 낯설지만 사실과 상상의 사이에서 자유로운 여행이 필요하다. 예술교육은 자유여행이다.
● 직관력은 인간의 움직임의 경험에서 쌓이고 축적되어 발현되는 능력이다. 태어나서 부터의 움직임은 학습과 이해를 가져다주었고, 나아가 자신이 체화되고 표현되는 모든 행동에 필수적이며 인간을 ‘나’로 만드는 주요 열쇠가 된다. 모든 움직임은 인간이 태어나서부터 자신의 발전과 함께 경험하는 확장된 앎을 위한 기본적 도구인 것이다.
● 성장기의 아이들이 세상과 자연, 인간과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음을 던지며 다양한 정보를 자신의 몸과 마음으로 감각하고 자신의 지식으로 구성할 수 있도록 낯설고 새롭게 바라보는 관점을 경험하며, 해석하고, 해결해 보는 과정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