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으로 보여주는 이야기

1. 전시부스 구성

프로그램 제목

손으로 보여주는 이야기

프로그램 소개 (내용 및 목표)

-프로그램 내용: 서울 강북구 수유동에서 청각장애아동·청소년들과 지역의 다양한 숨은 명소를 찾아가보기도 하고, 수어의 동작을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하기도 하며, 수어로 다양한 문학작품을 읽고 극적상황들로 표현하는 연극활동을 경험함으로써 듣는 소리가 아닌 보는 소리의 활동을 통해 농인의 문화와 언어를 예술로 승화시켜 표현하는 활동을 하는 프로그램.
-프로그램 목표: 내가 사는 지역안에서 농인사회의 문화와 수어, 내가 살아가야하는 청인사회의 문화와 언어, 두 가지 문화를 함께 수용하고 누리는 과정을 통해 안정감 있게 소속감을 누리고, 내가 누구인지 나의 정체성과 나의 언어와 나의 문화를 가지고 농인과 청인의 경계가 아닌 지역의 한 구성원으로서 지역에서 건강한 지역살이를 할 수 있도록 한다.

운영기간

2021-05-07~11-24

참여자

청각장애아동·청소년 12명

우리가 함께한 시간들

1단계: 서로를 알아가기
– 다양한 몸놀이를 통해 서로에 대해 알아가고 라포형성
2단계: 손으로 표현하는 연극놀이
– 다양한 오브제를 활용하여 나를 표현하고 나만의 동작 나만의 상상 표현하기
3단계: 손으로 표현하는 우리동네
– 우리동네 보물놀이터 소개
4단계: 손으로 보여주는 그림책
– 다양한 그림책을 바탕으로 즉흥극만들기, 시연하기
5단계: 손으로 보여주는 이야기
– 만들어진 이야기를 바탕으로 결과발표회 공연 주제를 정하고 공연연습하기

운영단체/기관/시설 및 강사 소개

아트컴퍼니나우는 삶과 사람, 교육과 예술, 치유와 성장을 모토로 예술에 대한 다양한 접근방법인 연극, 미술, 음악, 무용 등을 이용하여 인간이 본래부터 가지고 있는 창조성과 상상력, 즉흥성과 자발성을 계발하고, 통합적인 예술 활동을 제공함으로써 개인의 삶의 질 향상 및 예술적 성장과 더불어 예술이 지니는 본연의 힘을 믿고 연구하며 서로가 공존하는 건강한 삶을 도모하고자 합니다.

“예술교육은 ○○○○다!” 예술교육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그리고 그렇게 답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예술교육은 공기이다’

지구별에 살아가는 모든것들은 공기의 영향을 받으며 살아갑니다. 그 중 인간은 공기가 없으면 단 5분을 넘기기 힘들지요. 이렇게 우리의 삶에 매우 중요한 공기가 어느때는 느껴지기도 하고 어느때는 잊고지내기도 합니다. 내가 숨쉬고 살아가는데 매우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너무 잘알고 있음에도 너무 가까이 나와 함께 하기에 종종 잊게 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예술교육도 공기와 비슷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우리의 일상에 우리와 가장 밀접한 관계를 맺고 우리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예술이 가진 특유의 힘으로 나를 살게하기도 하고, 타인과 함께 공유하기도 하며,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기도 하는 늘 우리의 삶에 가장 큰 부분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공기와 같이 늘 우리 삶에 가까이 함께 하는 것이 예술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문화예술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우리가 생각하는 문화예술교육이란 나를 표현하고 알아가는 즐거움을, 너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공감하는 즐거움을, 함께하기 때문이라는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문화적, 예술적 소양도 간과할 수는 없지만 무엇보다 문화던 예술이던 모두 인간을 중심에 두고 시작된 것이라 봅니다.
그렇기에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 안에서 사유하고, 고민하고, 표현하고, 질문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도록, 그럼과 동시에 나와 타인에 대한 소중함을 함께 가지고 있는 가치를 알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올 한해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농인아동·청소년과 함께 하는 프로그램에 있어 가장 큰 벽이라 함은 아무래도 언어적 소통이라 할 수있습니다.
그들의 수어를 우리가 잘 알지 못하고 우리의 언어를 그들이 들을 수 없으니 서로가 서로의 언어에 깊이 있게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면 수어통역사를 통해 건너건너 나의 의견을 전달할 수 밖에 없을것 입니다. 이러한 점을 보완하고자 아트컴퍼니나우의 강사들은 프로그램 시작 전부터 프로그램 과정동안 수어협회에서 수어교육을 받으며 아이들과의 소통을 위해 고민하였습니다.
이러한 고민들의 마음이 아이들에게 전달 되었는지 언젠가 부터 아이들은 우리가 배운 수어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였고 수어를 사용하여 대화를 요청하기도 하고 우리의 엉성한 수어를 보며 같이 웃거나 모르고 있는 수어를 알려주기도 하고 교정해주기도 하며 서로의 언어를 통해 서로의 마음을 전달하게 되었을 때 그 순간이 가장 행복하였습니다.

앞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프로젝트가 있다면?

2021년을 시작으로 농인의 문화와 청인의 문화가 서로 다르고 농인은 청인사회에, 청인은 농인사회에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며 어우러져 살아가는 방식을 예술을 통해 표현했습니다. 2021년은 농인의 문화와 청인의 문화가 서로 다가가는 첫걸음의 시작이었다면 2022년은 청인과 농인이 한 데 어우러져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며 나의 문화를 표현할 수 있도록 하는 활동의 프로젝트를 운영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