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만물 시장’

1. 전시부스 구성

프로그램 제목

우리 동네 ‘만물 시장’

프로그램 소개 (내용 및 목표)

나로부터 출발하여 ▹ 내가 동네를 바라보는 시선을 찾아보고 ▹ 다른 친구들이 동네를 바라보는 시선을 공유하며 ▹ 공동체가 바라보는 동네를 느껴보는 프로젝트.

운영기간

2021년 6월 18일 ~ 11월 22일 총 19차시.

참여자

학부모 11명 / 초등학생 1-6학년 총 37명. (3기수로 분반하여 수업진행)

우리가 함께한 시간들

부모OT 6월 18일. 1차시.
앞으로의 수업을 몸으로 경험해 보아요. – 나의 어린시절 동네 지도 만들기.
1기 (1,2학년) 7월5일 ~ 9월 14일. 총 6차시
‘지금을 사세요’ – 동네 곳곳에서 들려온 이야기를 보여드립니다.
; 동네 곳곳에서 이야기 씨앗을 찾아 이야기책을 만들었고요, 이야기 씨앗을 발전시켜 동네 곳곳에서 작은 공연을 하였어요.
2기 (5,6학년) 8월30일 ~ 9월 17일. 총 6차시
‘내일을 사세요‘ – 우리가 바라는 동네 놀이터는 바로 ◉◉입니다.
; 동네 크리에이터가 되어 동네를 탐방하며 우리가 바라는 동네의 모습을 상상하고, 작은 구조물로 표현하여 모두에게 이야기 해주었어요.
3기 (3,4학년) 10월18일 ~ 11월 22일. 총 6차시
‘추억을 사세요.’ – 우리의 ‘놀이추억’이 궁금하다면 이 지도를 펼쳐보세요.
; 동네 큐레이터에게 의뢰를 받아 나만의 동네 지도를 만들었어요. 어린시절부터 어제의 추억까지 다양한 시간 속의 지도가 만들어졌어요.

운영단체/기관/시설 및 강사 소개

극단 들락은 0세 아기부터 120세 시니어까지 다양한 연령층과 연극으로 소통하기를 원하는 극단입니다. 다양한 예술가들과 함께 연극과 예술교육을 빚으며, 다양한 관객들과 즐겁게 공연을 나누기를 원합니다.
함께 연극을 만들고 예술교육을 같이 하던 프리랜서들이 극단 들락의 지붕 아래 모였습니다. 송파공동육아 ‘파란하늘 방과후’의 초등 1-6학년을 만나 연극놀이활동을 통해 다양한 시선으로 동네를 바라보는 시간을 빚어보았습니다.

곽정은(세상이) ‘조각바람 프로젝트’에서 연극을 연출하고 만드는 일을 해요. 더불어 연극놀이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김지옥(초록이) 어린이청소년극을 만드는 극단 북새통에서 연극으로 다채로운 만남의 장을 만드는 창작자입니다 요즘은 공연장이 아닌 변화무쌍한 공간에서 연극을 하려고 작당중에 있어요.
김진희(지니) 어린이청소년극을 만드는 극단 북새통에서 공연예술 기획자로 활동하고 있어요.
박영(바경) 연극하는 창작자입니다. 주로 배우와 연극놀이 강사로 활동하고 있고요, 무대의 안팎을 오가며 다양한 역할로 여러 장르에서 창작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박지혜(꼬꼬) 극단 들락의 단원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함께 하였습니다. 무대에서 관객을 만나는 배우이고, 연극놀이 강사로 다양한 연령의 참여자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송재영(곰곰) 연극놀이 강사로 활동하며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짓고 만드는 걸 좋아해요. 극단 ‘조각바람 프로젝트’에서 어린이극과 청소년극을 쓰고 만들고 있어요.
안균민(안영주) (구르미오) 극단 들락 대표일때에는 안균민이라는 본명으로, 배우로 활동할 때에는 안영주라는 활동명으로, 연극놀이로 참여자들을 만날때에는 구르미오라는 별칭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임영준(이지) 본업은 배우를 하고 있습니다. 저의 다양한 부캐중에 연극놀이 강사는 고마운 부캐입니다.

“예술교육은 ○○○○다!” 예술교육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그리고 그렇게 답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예술교육은 ‘미지의 세계다!’.
예술교육은 ‘예술’과 ‘교육’의 합성어처럼 들릴 수도 있겠지만 ‘예술교육’ 그 자체로 고유한 영역이 있다고 생각해요. 강사들은 프로그램을 시작하기 전 많은 계획을 하고 나름의 목표를 세우지만 그 계획과 목표는 참여자들을 만나면서 매순간 계속해서 변화합니다. 예술교육은 강사와 참여자가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이죠. 우리(강사, 참여자)는 예술을 통한 새로운 세계에 기꺼이 도전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는 도전과 탐험의 길이 어떤 세계로 이어지게 될지는 아무도 예측할 수가 없지요. 그 미지의 세계에 함께 도달하는 것, 그것이 예술교육의 매력이 아닐까요?

문화예술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예술보다는 교육에 지나치게 무게를 두어 예술이 단순한 수단이 되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어린이-청소년을 대상으로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할 때 종종 이런 경우가 발생하기도 하죠. 이들을 교육의 ‘대상’으로 바라보기 쉬우니까요. 하지만 예술은 우리가 쉽게 떠올리는 형식적인 것 이상으로 더 큰 세계를 품고 있다고 믿습니다. 마치 깊은 바다에 잠긴 커다란 빙하처럼요. 예술 안에 삶이 있고, 그 예술 자체에 깊게 몰입하여 자신을 만나고 표현하며 타인과 세상과 관계 맺을 때 교육은 저절로 일어나는게 아닐까요?

올 한해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다양한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해오고 있지만 코로나19 발생 이후 참여자들을 직접 만나는 일이 얼마나 값지고 소중한 일인지 다시 한 번 깨닫고 있어요. 어려운 환경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서로 얼굴을 마주보며 온기를 느끼고, 예술을 통해 각자 경험한 것들을 함께 나눌 수 있었던 순간들이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었던 것 같아요.

앞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프로젝트가 있다면?

긴 호흡으로 어린이-청소년들과 만날 수 있는 프로젝트를 하고 싶어요. 파란하늘 공부방 친구들을 만나면서 긴 시간동안 참여자와 연극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어떤 이야기들을 상상하고 만들어 내는지 살펴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어요. 특히, 파란하늘 공부방은 1학년 때부터 6학년이 되는 순간까지 지켜볼 수 있는 공부방이라는 점에서 영감을 얻었지요. 1년 단기 프로그램이 아니라 그 이상의 기간을 두고 참여자들이 창조한 예술세계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장기 프로젝트에 도전해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