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백신 연구소

1. 전시부스 구성

프로그램 제목

기후 백신 연구소

프로그램 소개 (내용 및 목표)

산업혁명 이후 인류가 화석연료를 본격 사용하게 되고, 대량생산·대량소비의 포디즘적 생산체계는 막대한 자연, 자원의 소비와 폐기물의 배출을 가져왔다. 이로 인해 기후환경 변화, 자연환경 오염과 파괴, 질병 확산 등의 문제가 야기된다. 즉 기후변화를 비롯한 환경 이슈는 다름 아닌 인간의 행위이자 ‘삶의 방식’, 즉 문화에서 비롯된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환경 이슈가 과학적 조치만이 아닌 ‘문화적 전환’을 성취할 때 근본적으로 해결될 수 있다.
기후 위기는 먼 나라의 일이 아니라 우리 일상에서도 감지되는 변화이고, ‘창밖의 날씨’는 집안에서부터 시작된다. 어떻게 삶의 태도가 변하고, 얼마나 달라져야 기후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기후변화를 원인, 적응, 대응의 측면에서 바라볼 수 있는 시야를 기르고자 한다. 그래서 이번 교육 프로그램에서는 우리의 일상생활의 태도와 지금까지 우리의 ‘삶의 방식’을 성찰하고, 앞으로 미래를 위한 개선 방향과 목표를 이야기한다.

참여자

초등학생 3- 4학년, 15명

우리가 함께한 시간들

운영단체/기관/시설 및 강사 소개

아트선재센터는 미술을 매개로 동시대를 사는 우리의 삶에 대해 성찰하고, 보다 나은 삶을 위한 전망과 비전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장소를 목표로 하는 사립미술관입니다. 1998년 개관한 이후 전시, 상영, 퍼포먼스 및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동시대 미술의 발전을 도모하고 그 언어를 대중들과 향유하는데 일조해왔습니다.
아트선재센터는 예술과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도모합니다. 환경오염과 파괴, 인종, 젠더, 경제적 차별과 불평등 같이 우리의 조화로운 삶을 위협하는 문제들에 관심을 가집니다. 아트선재센터는 이와 같은 공통의 문제에 대해 미술이 할 수 있는 역할을 고민하며 이를 반영하는 작품의 소개와 전시의 기획을 통해 공론화의 장을 마련합니다.
아트선재센터는 배움의 장으로서의 미술관의 사회적 역할을 수행합니다. 어린이, 청소년, 일반인의 눈높이에 맞춘 대상별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더 많은 대중이 현대미술을 보다 쉽게 접하고 이해하며, 일상에 가까운 것으로 여길 수 있도록 도모합니다. 또한 세미나, 심포지엄, 토크를 통해 동시대 미술의 지속적인 담론 생산과 공유의 장을 형성합니다.

2. 랜선인터뷰

예술교육이 개인의 삶 또는 사회에 이롭다고 생각하시나요?

먼저 예술이라는 학문이 가지는 대표적인 특징을 이야기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했을 때 우리나라 사람들의 유행(트랜드)에 민감한 특징을 그만큼 남의 눈치를 많이 보는 것으로 읽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러한 특징은 내 안에 무엇을 채워 넣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더 많이 하게 되는 이유가 됩니다. 다른 학문에 비해 예술은 무언가 새로운 지식을 배우는 것보다는 스스로에게 계속해서 질문을 던지고 각자의 정답을 생각해서 만들어 나갑니다. 그래서 앞서 이야기한 내 안에 무엇을 채워 넣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과는 반대로 예술에서는 내 안에 무엇이 존재하는가에 대한 물음으로 바뀌게됩니다. 예술의 이러한 지점은 우리에게 단단한 자존감을 만들어 주며, 제가 예술을 사랑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예술교육을 통해 일으키고 싶은 변화가 있나요?

앞서 이야기한 예술의 특징은 치유의 기능과도 연결됩니다. 최근에 뉴스를 통해서 사람들에게 우울함, 분노조절 장애 등으로 인한 마음과 정신적인 병에 관련한 사례들과 사건들이 종종 보입니다. 저는 이것의 원인이 과거부터 지금까지 개인이라는 정체성을 억누르던 사회적 분위기와 환경에 있었다고 바라보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감정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속의 어딘가에 남아서 계속 존재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건강을 위해 없는 시간을 쪼개서 헬스장에서 체력을 키우고 근육운동을 합니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정신과 마음에도 그러한 과정들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외적인 건강을 위한 시간을 가지는 것처럼 내적인 건강을 위한 시간이 필요하며 예술교육이란 내적인 건강을 지키는 피트니스 센터라고 생각합니다.

예술교육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향후 어떤 키워드가 중요해질 것 같나요?

가장 먼저 예술은 특별한 것이고, 어려운 것이 아니라는 생각과 많은 사람들이 누구나 예술가가 될 수 있고 예술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통해 삶 속의 예술이 존재하는 것으로써 삶과 예술을 분리시키지 않도록 해야 됩니다. 즉 삶과 예술의 경계를 허물어야 됩니다. 또한 예술 교육의 지속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예술을 통해 나를 돌아 보는 시간, 나에게 빠지는 시간을 가지고 예술을 통해 사회를 경험하고, 아픔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최근 사회는 점차적으로 정신적으로 마음이 아픈 사람들이 증가되고 있으며 인간은 어떤 학문처럼 책처럼 규정하고 형용할 수 없습니다. 예술은 그것을 치유하고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의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담당자 연락처

아트선재센터 문화예술교육사 박준상 (032-736-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