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소정은 공연창작자이자 설치작가입니다. 기억, 정서, 시간이 깃든 이야기를 수집, 기록하는 방식으로 개인의 경험이 갖는 보편성에 귀 기울입니다. 그렇게 일상에서 발견한 삶의 조각들을 ‘느리게 흐르는 시간’ 속에 담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예술과 교육. 두 영역 모두 사람이 사람을 만나야만 그 안에서 화학작용이 일어나고 완성이 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를 들여다보고, 나를 둘러싼 사회를 다른 감각으로 느낄 수 있게 하는 계기를 만드는 것, 삶 안에 예술을 들이는 과정을 경험하는 것은 두루 모두를 이롭게 할 거라고 자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