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도 스튜디오는 시각예술(Visual Arts)과 공연예술(Theater)이 결합하여 새로운 언어와 미학을 창조하는 퍼포먼스(Performance) 단체입니다. 창작자가 바라보는 삶의 본질과 의미를 드러내기 위해 몸과 오브제의 물성 그리고 시각적 재료들을 주재료로 작업해온 다도스튜디오는 다양한 예술 재료를 실험하며 타 장르와 긴밀한 협업을 통한 창작 공연을 만듭니다. 실내 극장 뿐 아니라, 고물상, 미술관, 공원, 대안 공간 등 일상을 예술적 공간으로 만드는 장소 특정형 예술을 해오고 있습니다.
정형화된 예술 교육에 대한 새로운 예술적 접근을 통해 경계를 허무는 작업을 시도하여 자신의 고유성을 드러내고 관계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예술 교육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2018년 부터 지금까지 발달장애인과 가족 대상 다원예술 공연과 성인발달장애인 특성화 예술 프로그램 개발 및 여러 예술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해왔습니다. 다도스튜디오는 표현과 소통의 한계를 가지고 있는 발달장애인들과 함께 이러한 재료들을 감각적으로 탐색하고 경험함으로 그들 안에 있는 예술적 자아를 발견하고 표현을 성장시키는데 초점을 맞추어 예술 프로그램을 만들어 갑니다.
그밖에 문화 향유를 위한 특수 계층인 발달장애인, 신체장애인 그리고 다문화 아동들과 만나 소통할 수 있는 예술 프로그램을 연구 개발하여 실행하고 있습니다.
예술 교육은 예술로 자신의 내면의 세계 또는 생각을 표현하는 창작의 과정들에 집중하여, 나와 타인과 서로를 예술의 언어로 새롭게 들여다보고 무언가를 발견하는 작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과 타인 그리고 세상과 예술 매체를 통해 소통하는 과정에서 새롭게 얻어지는 관점과 시선 그리고 느낌들은 개인의 삶에 크고 작은 변화와 영향을 주고 또한 일상의 삶또한 예술 작업의 바탕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과정들이 개인으로 부터 시작하여 개개인이 모여 집단을 이루는 그룹과 공동체에 작은 변화들을 가져다 줄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진다고 생각합니다.
예술 교육을 통해 나와 타인에 대해 자연스럽게 알고 있던 것들을 자연스럽지 않게 바라보고 거리를 두는 시간을 통해 자신의 표현을 확장하고 새롭게 소통하는 시간을 가지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이루고 싶은 것은 공감 입니다. 나의 세상을 표현함으로써 또한 누군가의 세상을 들여다 봄으로써 ‘이성’보다 더 다채로운 채널을 통해, 즉 보고 듣고 느끼고 사유하는 복잡한 과정을 통해 경험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나의 감정, 나만의 고유한 감각들을 오롯이 표현하고 타인만의 고유한 세계와 정서를 함께 체험하는 과정을 통해 우리는 서로를 이해하는 다채로운 감각과 마음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그러한 깊은 만남과 소통 공감으로 부터 자신과 타인 그리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의 변화와 더 나아가 서로가 소통하는 데에 있어 변화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술 교육은 예술을 통한 자기표현 작업이 가지는 아주 보편적이고 개인적인 체험과 성장의 과정과 그 시간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다양한 예술적 재료와 자신이 만나 다양한 혼성체를 이루며 경험하는 그 본질적 체험과 이를 통해 다채로운 감각이 확장되는 경험을 발판으로 바라보고자 합니다. 그 과정 가운데에서 우리는 비로소 정서와 생각이 새롭게 열리고, 다양한 실험과 시도를 통해 자신의 표현을 창조해 가며 나와 타인 세상을 새롭게 발견하는 ‘ 과정이 살아 있는’ 체험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다도스튜디오가 생각하는 예술교육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천천히 예술을 음미하고 체험하며 표현할 수 있는 시간, 즉 ‘예술적 원리가 자신과 만나 무언가를 찾아가는 긴 호흡의 시간’ 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예술가들이 자신의 전문분야에 대해 파고들수 있는 ‘시간’ 자신의 작업을 객관화 하며 그 과정의 의미를 바라보는 ‘시간’ 그것을 하나의 예술적 도구와 재료로 타인과 공유할수 있는 과정으로 열릴 수 있는 충분한 리서치의 ‘시간’ 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학습자와 만나 다양한 시도와 경험 성공과 실패를 통해 ‘발견과 성장’을 이루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