얌지얌지는 동시대를 사유하는 다 장르 예술가 연대이자, 사회 참여 예술 교육을 지향하는 예술교육실천가들의 플랫폼입니다.
현재 얌지얌지는 다큐멘터리, 시(문학), 시각예술 분야 예술가가 함께합니다. 그동안 얌지얌지의 예술가들은 서울을 거점으로 예술을 통해 동시대 이슈를 탐구하고, 질문을 던지는 개인 창작을 이어왔습니다. 더불어 시민들이 예술을 경험하는 과정에서 일상과 자기 자신을 사유하는 인문예술교육과 지역 사회 이슈에 호응하는 사회참여예술교육을 해왔습니다. 현재 얌지얌지는 은평 지역 어린이들과 지구 가열화 시대에 예술로 다시 쓰는 기후 시나리오와 예술로 공존의 모양을 빚는 작업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2. 랜선인터뷰
당신에게 문화예술이란?
#일상속예술 #사회참여예술 #예술교육실천가 #예술로다시쓰는기후시나리오 #통합예술교육
실행하는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어떤 의미, 변화를 만들고 싶나요?
#우정의 언어
문화예술은 세계의 질서를 흩고, 보다 다양한 대상과 공존하는 감각을 키워주는 우정의 언어입니다.
#눈 밝은 탐색자
문화예술은 시민들의 일상부터 세계가 당면한 사회적 문제에 이르기까지 필요한 요구를 포착할 수 있게 도와주는 눈 밝은 탐색자입니다.
#일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접근
문화예술은 시민들이 일상을 예술가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새로운 지식과 가치를 생산할 수 있는 새로운 접근법입니다.
#경험 자원을 재창조하는 장
문화예술은 일상의 경험을 감각적으로 증폭시키고, 조금 다른 방식으로 기록하며, 경험 자원을 재창조하는 장입니다.
서울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을 통해 만나는 사람들과 어떤 과정을 함께하고 싶은가요?
얌지얌지는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시민들이 보다 다양한 이들과 공존하는 감각을 키우고, 우리가 속한 사회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기를 바랍니다. 더불어 반복된 일상을 예술가의 시선으로 바라보며 조금 다른 삶의 방식을 터득할 수 있기를 기대해요. 마지막으로 얌지얌지와 함께하는 시간이 시민들의 일상에 기억에 남을만한 이야기가 되고, 호기심 어린 눈빛을 되찾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공존하는감각 #경청하는능력 #조금다른삶의방식 #기억에남을만한이야기 #호기심어린눈빛
예술교육의 현장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시기에 청소년 인문예술교육을 운영하면서 청소년들의 뉴-노멀을 예술을 통해 표현하는 시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이전과 다르게 일상화된 온,오프라인 블렌디드 상황에서 경험하는 콘텐츠와 만남, 표현하는 취향 등을 재발견하고 이를 예술로 표현하면서 새로운 일상 즉, 뉴-노멀의 실체를 구체화했던 시간이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누구도 겪어본 적 없는 전 세계적인 위기 상황에서 청소년들이 겪는 일상을 예술로 기록하는 과정을 운영하면서 예술이 청소년들의 정체성을 형성해가는 과정에 참여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매우 뜻 깊었어요. 또한 청소년들의 작품에서 예술가로서 우리의 정체성 또한 새롭게 빚어질 수 있어서 의미가 있었습니다.
각자 활동하는 문화예술교육 활동을 지속하는 힘과 노하우는 무엇인가요?
저희는 서로의 창작과정과 예술가로서의 고민에 대해 자주 대화를 나누며 지속가능한 힘을 얻습니다. 특히 우리가 나눈 대화를 바탕으로 예술교육을 기획하고, 사람들을 만나면 창작으로 연결되는 순환 고리를 얻게 됩니다. 한 예로 팬데믹 시기에 나누었던 ‘일상 속 예술의 역할’에 대한 고민이 포스트 팬데믹에 이르러 ‘기후위기 속 예술가의 역할, 우리의 미래상’이라는 키워드로 발전했습니다. 이를 예술교육으로 녹여낸 것이 올해 진행하게 된 입니다. 수업을 진행하며 우리는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예술가의 이상과 교육현장의 실재가 갖는 괴리를 발견하고, 이를 해소할 예술적인 상상력과 또 다른 질문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이를 개별 창작으로 가져가 고민을 이어가고 있어요. 결론적으로 우리에게는 함께 나누는 대화와 활동이 지속가능한 힘과 노하우가 되는 셈입니다.
주로 활동하시는 지역 거점은 어디인가요? 그리고 본인(팀)만의 지역 자원, 역사, 등 지역을 읽는 방법이 있나요?
얌지얌지가 지역의 자원이나 역사, 인프라 등을 파악하는 데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점은 ‘참여자들의 일상 공간’입니다. 저희가 주로 활동하는 지역 거점은 서울시 은평구입니다. 은평구는 얌지얌지가 여러 해 동안 예술교육으로 관계를 맺은 키움센터가 있는 곳이며, 구도심과 신도심, 그리고 북한산국립공원이 어우러진 지역입니다. 얌지얌지의 주 참여자인 지역 돌봄센터 어린이들은 은평구의 자연조건과 도시민의 일상을 모두 경험하는 10대들입니다. 저희의 주 관심사인 자연과 도시민의 일상을 탐구하기에 적합한 대상들이죠. 그래서 저희는 참여하는 어린이들의 일상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주말에 가족과 나들이를 다녀온 곳이나 북한산 근처에 위치한 학교에서의 일상, 키움센터 근처 생태천에서 본 동물 이야기 등을 경청해요. 그리고 함께 야외로 나가기도 합니다. 더불어 키움센터 선생님들과 대화하는 시간을 통해 교육현장에서 일상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지역의 역사와 자원 등에 대한 이해를 높여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