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또는 예술경험이 우리 삶에 어떻게 의미를 주는지 연구와 실천을 하고 있는 비영리단체로 시각예술, 연극, 무용, 건축 등 다양한 분야와 협업한 참여형 예술 프로젝트 작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경계 및 공간을 주요한 탐구 주제로, 감각적인 관찰에 기반한 분석과 해석, 일상 공간에서의 팝업 전시와 같은 시민들과의 소통을 통해 서로 다른 대상간의 틈, 사이를 연결해나가고자 한다.
자기 자신을 새로운 가능성을 가진 존재로, 자기 삶의 능동적인 주체로, 자신의 삶을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바라볼 수 있는 개인에 대한 변화된 관점을 이끌고자 한다. 이러한 개인의 변화가 우리 사회에 소소하지만 의미 있는 변화들을 추동해나가기를 바란다.
지루하고 무의미하게만 느껴지는 반복된 일상에는 숨겨진 아름다움과 이야기가 산재해 있다. 우리들의 작은 관심과 주목, 상상과 공감적 대화 등의 방법으로 그것들을 찾아낼 수 있다. 그것이 우리 삶에 어떤 의미인지, 우리 삶과 예술의 의미와 가치에 대해 탐구하고 함께 이야기 나누는 과정 속에서 자신을 발견하고, 조금 더 이해해나가는 과정을 함께하고자 한다.
우리는 같은 시간, 같은 곳에 있어도 저마다 다른 것을 보고 듣고 느끼며 서로 다른 생각들을 한다. 서로 다른 시선과 감각을 공유하며 그 사람만의 개별성과 고유성을 발견하는 순간.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을 자기만의 예술언어로 진솔하게 표현하고 나누는 예술적 소통을 통해 참여자 개인의 숨겨진 이면, 진실한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 순간들이 기억에 오래도록 남는다.
자신을 예술적으로 표현하고 발견하는 미적체험의 과정은 삶을 살아나가는 동력이 된다. 누군가를 예술경험의 세계로 초대하는 일은 매우 어렵고 힘들지만, 참여자의 미적체험 과정을 목도하는 일 또한 창작 이상의 기쁨과 성취감을 느끼게 한다. 더불어 창작의 원천이 되는 자극과 영감을 얻고, 스스로를 돌아보며 배우고 성장하는 힘을 얻게 된다.
특정한 지역을 거점으로 활동하지는 않는다. 최근 서울 성동구 송정동에서 ‘1제곱미터 프로젝트’라는 참여형 예술창작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지역을 주제 또는 활동에 따라 구역을 나누거나 세부 장소를 정해 탐구한다. 개인 또는 그룹별로 특정 스팟을 정해 방향, 크기, 형태, 레벨 등 주변과의 관계 속에서 맥락적으로 공간을 분석하고, 감각적으로 접근해 1제곱미터라는 최소한의 개인적인 공간에서 서로 다른 대상을 연결하는 사이 공간으로 확장해나가는 단계적 접근 방법을 활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