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속한’ 문화,
‘배웠던’ 예술,
‘공부 잘하는’ 교육.
이 텍스트를 통해서 떠오르는 장면에서의 공통점은 ‘수동적 참여자’ 또는 ‘제공자’로서 존재하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저는 문화예술교육 활동을 통해서 만나는 사람들은 저를 포함하여 자신의 삶에 대해서 주체성을 가지고, 나와 나의 주변을 행복하게 만드는 문화를 능동적으로 만들어가는 주체자로 성장하는 것을 기대합니다.
매일 1분 1초가 모두가 새롭게 살아가는 세상 속에서 나만의 정답을 찾아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인데요,
문화예술교육은 누구도 아직 가보지 않은 정해지지 않은 삶의 시간을 ‘무엇을’가지고 ‘어떻게’ 살아가면 좋을지 생각할 수 있는 근육을 길러주기 때문에 경험이 쌓이면 쌓일 수록 스스로 나의 인생의 주인이 되는 변화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첫째, 문화예술교육이라는 이 분야를 함께 연구하는 사람들
: 지원사업에 공모를 하는 분들을 보면 무언가 계속 실험하고 연구하고자 하는 열정이 가득한 분들을 만나는 것 같아요. 그런분들의 열정을 함께 배울 수 있는 Cop 연구, 동아리등 협업하는 과정들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둘째,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사람들
: 서로의 삶의 시간으로 초대하고 초대받는 손님들이자, 공동창작자로서의 작업을 이어가고 싶은데요
이번 부모참여형 유아문화예술교육<행복예술올림픽>의 경우에는 참여부모의 모국어가 한국어가 아닌, 다문화가정으로 대상자 확대 또는 기존 차시를 좀 더 확장해서 보완해서 세대교류적 차원에서 운영하는 과정에 대해 고민중에 있고, 이번처럼 통합문화예술교육이 아닌 음악창작활동을 보다 중심으로 대상자를 만나보고 싶은 계획도 있습니다.
다양한 대상자들을 만날때 마다 공통적으로 기억에 남는 순간을 고르자면, 매 프로젝트 초기마다 참여자들의 눈빛에서 ‘반반’의 감정을 느껴요. (어떤 것을 할까? :호기심 반/ 괜히 신청했나?: -의심과 걱정 반) 그 반반이었던 눈빛이 하나로 합쳐지는 순간들이 있어요. 바로 <서로에 대한 신뢰가 쌓였을 때> 입니다. 인사송을 함께 부르는데 그 눈빛을 발견하는 순간 저에게는 마치 ‘날개’가 달린듯한 느낌이 들어요. 그리곤 모두를 태워 ‘행복한 시간여행’을 하게 됩니다.
최근 시니어분들과 그들의 이야기를 가지고 음악자서전을 만드는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였는데요, 선생님과 학생이 수직적인 관계에서 전문지식을 기대하고 정답을 찾는것을 노력하시던 어르신들이 그 어색함을 넘어서서 음악의 창작과정 속에서 그들만의 정답을 찾아가는 자유로움을 보았을 때가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인간이 살아가는 데 교육, 즉 배움의 이유는 ‘누구보다 나은 삶’을 영위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나에게 주어진 삶’을 어떻게 잘 살아갈 것인지, 나 맞춤형으로 생에 걸쳐 배움을 지속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때로는 경쟁이 필요하고 또 해야만 하는 환경 속에 있으면서도, ‘나’를 지키는 방법 중 하나가 문화예술교육경험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저도 엘리트주의 예술교육세대에 교육을 받은 한 사람이지만, 문화예술교육분야로 선택하게 된 이유는 바로 ‘나다운 삶’을 살아가는 방법을 알려주는 누군가를 만났으면 좋겠다는 바람에서 시작되었고, 그 누군가가 내가 되어보는 것이 나의 삶 속에 보람이 되겠구나 하는 생각에서 이 분야를 더욱 연구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합니다. 정답이 없는 삶에 ‘틀렸다’가 아닌 ‘다르다’를 서로 인정하는 문화가 커질 수록, 현대시대에 가장 필요하다고 느끼는 ‘공감’과 ‘소통’이 자연스럽게 이루어는 세상이 오지 않을까요?
다소 유토피아적인 저의 꿈같은 소망이지만, 현실의 허락을 구하기도, 타협하기도 하며 문화예술교육활동을 이어가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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