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지금 마이크 앞에 서 있어

1. 단체/프로그램 소개

프로그램 제목

난 지금 마이크 앞에 서 있어

프로그램 소개 (내용 및 목표)

<난 지금 마이크 앞에 서 있어>는 청소년이 직접 쓰고 지은 이야기들을 엮어서 한 편의 연극을 만드는 프로그램입니다. 현재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의 생각과 고민을 엿볼 수 있는 과정 중심형 활동으로 청소년의 생생한 목소리를 느낄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함께한 시간들

운영단체/기관/시설 및 강사 소개

조각바람 프로젝트는 “좋은 공연은 누구나 볼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진 예술가들이 모여 함께 어린이-청소년 연극을 창작하고 예술교육 활동을 하는 단체입니다.

2. 랜선인터뷰

예술교육이 개인의 삶 또는 사회에 이롭다고 생각하시나요?

예술의 본질은 사람을 이해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일은 중요한 것이라 여기고요. 그래서 우리가 하는 일 – 문화예술교육 – 은 공감과 연대라고 여기며 문화예술교육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예술교육을 통해 일으키고 싶은 변화가 있나요?

조각바람 프로젝트는 자신의 고유함을 발견하고, 각각 개별적 존재로서 서로를 바라보고 이해하는 일이 무척 중요하다고 여깁니다. 여기에서부터 존재적인 만남의 의미가 생성되고, 관계를 변화시키려는 노력이 일어나는 순간들을 보았기 때문이지요. 우리는 문화예술교육 활동을 통해 “사람”을 다양한 관점으로 바라보고 이해하려는 시도가 많아지길 기대합니다. 미처 알아채지 못한 어떤 가능성이 우리 주변에 가득하고, 이를 재료로 삼아 우리만의 독특한 색깔이 담긴 예술이 언제든 시작될 수 있다는 발견의 순간을 나누고 싶습니다.

예술교육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향후 어떤 키워드가 중요해질 것 같나요?

다양한 참여자들과 함께 하면서 과정 자체가 주는 재미와 즐거움을 나누는 데에 큰 의의를 두고 있습니다. 서로 다름을 이해하면서 누구나 예술을 즐기고 창조할 수 있는 예술가라는 생각을 함께하는 참여자들과 공유하고 싶습니다.

예술교육의 현장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매 순간 기억에 남는 참여자들이 있고, 기억에 남는 순간은 늘 새롭게 저장되곤 하는데요. 올해 난 지금 마이크 앞에 서 있어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학교”라는 공간을 견디기 어려워하던 청소년이 있었어요. 학교에 대한 공포감 때문에 학교 다니는 것을 멈추고 있었는데 전체의 과정을 경험하고 나서 다시 학교에 돌아갈 맘이 생겼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덧붙이던 말이 있었어요. “대의를 위해서 작은 것을 참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이제.”

위의 청소년과 함께하는 3개월 동안 점점 커지는 목소리와 과감해지는 몸짓을 보며 함께했던 강사진들도 매우 놀라워 했어요. 마지막에 무대에서 보여준 모습은 정말 대단했지요. 단언할 수 없지만 이 청소년이 예술을 경험하면서 담대한 마음을 품고 기꺼이 도전해볼 수 있는 용기를 갖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모습이 성인 예술가에게도 매우 큰 영향을 미쳤다는 점에서 한 동안 오래 기억될 것 같아요.

문화예술교육 활동을 지속하는 힘과 노하우는 무엇인가요?

힘과 노하우는 특별히 없는 것 같아요. 다만 작은 것을 더 들여다 보려고 하고, 작은 목소리에 더 귀 기울이려 하고, 숨어 있는 것들을 찾아내려고 노력할 때 우리가 하는 문화예술교육 활동이 빛을 낸다는 점을 잊지 않으려고 애쓰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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