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서히프로덕션

1. 전시부스 구성

프로그램 제목

서서히프로덕션

프로그램 소개 (내용 및 목표)

내용
서서히 프로덕션은 청소년들이 공연 제작에 필요한 모든 역할을 스스로 선택하여 전문 예술가들과 협업하는 창작 프로젝트입니다. 청소년들이 기획, 연출, 연기, 무대 디자인, 음향 등 공연 제작의 전 과정을 경험하며, 각자 자신의 역할을 주체적으로 수행하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올해 서서히 프로덕션에는 8명의 청소년과 9명의 예술가가 함께 참여하여, 창의적이고 협력적인 환경에서 공연을 준비했습니다.

목표

  1. 자기주도적 창작 경험 – 청소년들이 공연 제작의 다양한 역할을 경험하며, 스스로 선택하고 책임지는 과정을 통해 자기 주도적 창작 능력을 키웁니다.

  2. 전문가와의 협업 – 전문 예술가들과 협업하여 실질적인 예술 창작의 과정을 배우고, 예술적 감각과 협력 능력을 발전시킵니다.

  3. 창의적 표현과 성장 – 자신만의 표현 방식을 발견하고, 무대를 통해 나만의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는 자신감을 기릅니다.

  4. 예술적 공동체와의 교류 – 또래친구들, 동네 예술가들과 친구가 되어 서로 배우고 영감을 나누며, 예술 공동체의 가치를 체험하고 연결감을 형성합니다.

참여자

아동/청소년

우리가 함께한 시간들

운영단체/기관/시설 및 강사 소개

‘월장석친구들’은 서울 성북구 월곡동, 장위동, 석관동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예술가들의 오픈 네트워크입니다. 이들은 공연예술가, 시각예술가, 문화기획자 등 다양한 분야의 청년 예술가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역 주민들과 함께 교류하고 작업하며 동네와의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이들은 성북정보도서관 지하 1층에 위치한 ‘천장산우화극장’을 기반으로 활동하며, 성북문화재단과 공동으로 극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극장은 블랙박스 형태의 가변형 극장으로, 공연, 전시, 행사, 워크숍 등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공간입니다.

‘월장석친구들’은 지역 주민들과 함께하는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인 ‘서서히학교’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극장지배인 양성, 지역민 비평가 양성 등 다양한 교육 과정을 통해 주민들의 문화예술 참여를 촉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천장산우화예술제’와 같은 예술제를 기획하여 지역 예술가들과 주민들이 함께하는 축제의 장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지역 문화예술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주민들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2. 랜선인터뷰

예술교육이 개인의 삶 또는 사회에 이롭다고 생각하시나요?

문화예술교육은 단순한 교육을 넘어, 삶 속에서 자연스럽게 자리 잡아야 하는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자발적으로 배우고 나누며 함께하는 과정이 중요하며, 이를 통해 학생들은 <나>가 아닌 <우리>의 의미를 발견하게 됩니다. 점수와 성적 위주의 현대 교육 환경에서 학생들이 문화의 가치를 경험하기 어려운 현실이지만, 이러한 교육은 공동체의 가치를 깨닫게 하고 서로를 이해하는 계기가 됩니다. <나>만을 강조하는 사회 속에서 <우리>라는 존재를 느끼고 타인과 관계 맺는 법을 배우는 기회입니다. 이로써, 개인의 성장을 넘어서 사회적 감수성을 키우고, 일상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힘이 되길 기대합니다.

예술교육을 통해 일으키고 싶은 변화가 있나요?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세대와 세대가 만날 수 있는 ‘울타리’를 만들고 싶습니다. 요즘 아이들이 동네에서 어울리는 모습이 드물고, 서로를 알아갈 기회도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서로에게 ‘궁금해’하고 ‘관심’을 가지는 변화가 생기길 바라며, 서로를 돌볼 수 있는 환경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세대가 만날 수 있는 ‘울타리’를 만들고 싶습니다. 요즘 아이들이 동네에서 어울리기 어려운 현실 속에서, 서로에게 ‘궁금해’하고 ‘관심’을 가지는 변화를 기대합니다. 이러한 울타리 안에서 참여자들이 예술의 태도를 배우고, 창조적인 힘을 기르며, 훗날 울타리 밖에서도 자율적이고 관계 중심적인 태도로 살아가길 바랍니다. 이 작은 변화가 점차 커져,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받는 큰 울타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예술교육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향후 어떤 키워드가 중요해질 것 같나요?

이 사업을 통해 단순히 일회성으로 끝나는 관계가 아닌, 서로 지속적으로 교류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관계를 만들고 싶습니다.

인생은 끊임없는 실험과 실패의 연속이기에, 우리는 서로의 존재와 지지가 필요합니다. 사업이 끝난 후에도 서로를 지지하고 배움과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참여자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수평적인 커리큘럼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각자가 삶 속에서 새로운 발상과 도전을 통해 자신만의 성장을 만들어가길 기대합니다. 이 과정이 서로에게 의미 있는 경험으로 남고, 실패조차도 뜻깊은 배움으로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예술교육의 현장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다양한 환경을 지닌 14세에서 19세까지의 인턴들이 처음엔 어색했지만, 시간이 흐르며 서로 관심을 가지고 자신들의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쉬는시간에 수학 숙제를 함께 고민하던 장면이 기억에 남는데, 문제를 정확히 풀지 못하더라도 다 같이 머리를 맞대고 해결하려 애쓰는 모습에서 공동체의 가치를 느꼈습니다. 이렇게 서로 도우며 ‘함께’ 성장하는 경험이 진정한 ‘배움’의 순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서로의 존재를 인식하고 자연스럽게 배려하는 과정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문화예술교육 활동을 지속하는 힘과 노하우는 무엇인가요?

문화예술교육은 이 사회가 <나> 혼자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함께 존재하고 있음을 일깨워 주는 힘입니다. 개인주의가 뿌리내리고 있는 시대 속에서, 관계 안에서 서로를 알아가고 주변을 새롭게 바라보는 시각이 저희의 원동력이 됩니다. 저희는 지역에서 문화예술교육을 하며 참여자들에게 단순히 ‘제공하는 자’가 아니라, 함께 일시적인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주체로서 다가가려 합니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저희 역시 참여자들이 가진 다양한 시각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며, 서로의 관점을 다르게 바라보는 경험을 통해 예술교육의 본질을 지켜가고 있습니다. 결국, 모두가 같은 지역 사회의 일원이라는 인식이 자리 잡을 때, 문화예술교육 활동을 지속할 수 있는 실질적인 힘이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주로 활동하시는 지역 거점은 어디인가요? 그리고 본인(팀)만의 지역 자원, 역사 등 지역을 읽는 방법이 있나요?

성북구를 중심으로 활동하며, ‘사람’을 통해 그 지역을 이해해 나갑니다. 지역을 읽는다는 것은 결국 그곳을 구성하는 사람들이 가진 기억과 관점을 이해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술가와 청소년, 토박이와 이주민 등 각자의 이야기가 모여 그곳만의 ‘지역성’을 만들어냅니다. 이러한 이야기를 수면 위로 끌어올리고, 주민들과 함께 질문을 나누며 지역의 정체성을 발견하는 과정을 소중하게 여깁니다.

이를 통해 지역이 가진 새로운 의미를 찾아가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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