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여자와 강사 모두 이 시간이 기다려지면 좋겠어요. 만남이 지난 후에 기분이 좋으면 좋겠어요. 이 시간 후에 또 다른 삶의 이야기들이 들리고 보이면 좋겠어요. 앞으로도 삶의 이야기가 풍성하게 다가오고 작은 이야기로도 즐거움이 채워지면 좋겠어요.
지치지 않을 수 있는 환경이요. 극단도 참여자도 프로그램을 간절히 원하는 것을 언제나 확인해요. 극단은 최선과 정성과 고민을 다하여 준비하여야겠지요. 그에 따른 지원, 공간, 협력이 필요합니다.
강사가 발화할 문장을 강사가 말하기도 전에, 강사가 말할 타이밍에 참여자가 대신 이야기 하는 순간이요. 이 참여자는 전체 흐름을 읽어가며 모든 호흡을 함께 하고 있으면서도 다음 상황도 예측하고 있는거죠. / 말을 하지 않는 참여자지만 온 몸으로 이 상황을 표현하고 있는 순간을 목격할 때 / 정수리부터 발가락끝까지 진심의 웃음을 담아 활동하고 있음이 느껴질 때 .
그 순간에 함께 하는 에너지가 느껴지기 때문인 것 같아요. 말로는 설명되지 않는 현장에서 느끼는 에너지요. 참여자들과 강사진이 모두 함께 그 순간을 빚어내고, 그 순간에 존재할 때 생겨나는 에너지요. 그 에너지로 다음 순간이 한걸음 내딛어지고 그렇게 이야기를 완성하지요. 그렇게 다음 차시가 내딛어지고, 그 힘을 받아 만나지도 않았던 다음 기수도 만나게 되는 것 같아요.
2023년부터 서울문화재단의 지원사업으로 도봉구의 원당마을한옥도서관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