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팬클럽과 함께하는 예술교육캠프 “너도, 나도 예술하자~!!”는 2022년 8월1일부터 19일까지 방학기간 3주간 은평문화예술회관 강좌실에서 오전 10시부터 저녁 8시까지 알차게 진행되었습니다.
캠프 프로그램은 무용, 아프리카음악, 피아노, 미술, 바이올린, 색소폰, 합창 등 7개의 분야로 구성하였습니다.
예술교육을 처음 접하는 참여자는 입문클래스, 예술교육을 경험해온 참여자는 마스터클래스, 그리고 모두가 함께 하는 투게더 클래스로 구성하여 총 12개의 클래스로 진행하였습니다. 또한 신청자들이 한가지의 교육만 하기보다 다양한 예술교육을 경험하고 싶다는 욕구가 컸기에, 여러 클래스에 중복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오픈하여, 클래스당 6명 많게는 22명까지 신청을 하여, 신청자가 많은 클래스는 분반하여 진행하기도하였습니다.
발달장애인의 신체적, 심리적 모든 오감을 깨워 다양한 예술교육을 하였기에 참여자들 모두 즐겁고, 행복하게 예술교육의 바다에서 여름 바캉스를 보냈습니다.
예술교육캠프의 첫번째 목표는 그동안 소위 문화소외계층이었던 발달장애인이 예술교육캠프를 통해 쉽고, 편안하게 예술교육을 경험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예술교육캠프를 통해 발달장애인의 예술적 잠재력을 발굴하여 “아!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의 존재를 발견하고, 부모는 그러한 자녀를 보며, 치유와 희망을 느끼는 것입니다. 세번째 목표는 발달장애인의 고립된 일상을 넘어 지역과 예술로 연대함으로 지속적인 예술교육프로그램을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피터팬클럽은 즐겁게 성장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발달장애인의 문화놀이터라는 슬로건으로 2018년 은평구에서 발달장애인 가족이 설립하여 5년째 운영하고 있는 비영리 문화예술단체입니다.
굳이 활동하고 있는 장르로 말하자면 합창, 색소폰, 바이올린, 피아노, 솔페이지 등 음악예술교육 장르와 회화, 입체 등 미술교육 장르, 그리고 문화활동으로는 인라인스포츠교육 그리고 배움터 공간에서는 장애인가족들과 공예교육 및 자녀양육에 관한 부모교육 등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피터팬클럽에서 하는 예술교육은 장르를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융합적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장르예술이라는 그릇에 담기보다,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의 전인적 예술교육이라고 하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말하자면 삶이 예술이 되고, 예술이 삶이 되는 ‘사람+삶’의 예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술교육 활동을 통해 비로소 아! 나도 할 수 있다!는 인간으로 존재하는 자신을 발견하고, 부모는 그러한 자식의 시간을 발견하고, 치유와 희망을 섞어가며 예술을 느끼고 있습니다. 예술교육을 통해 사람다운 삶을 살게 되는 현실의 현상들이 장애인 당사자 스스로도, 주변도 예술이 우리를 변하게 하는구나 느끼고 있는 것입니다. 예술교육을 통해 살아있는 것을 느끼고, 발전하는 자신을 기대하게 됩니다. 이렇게 발달장애인과 가족이 예술 활동을 하며 향유하고, 지역사회와 나눌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하고, 확장하는 것이 피터팬클럽의 예술교육 과정이고, “활동하는 삶의 예술”이라는 방향성이 피터팬클럽이 추구하는 가치입니다.
피터팬클럽에서 함께 협력하고 있는 사람들을 소개합니다.
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이승은대표는 문화예술기획자이자 사회복지사, 그리고 한국어교사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활동으로는 장애예술가 자녀를 키우고 있는 엄마매니저입니다.
강사진으로는 합창교육에 양일모(앙상블 오뉴 대표), 피아노교육에 손승혜(코리안컬쳐리더스 교육전문위원, 가톨릭대 음대 출강), 색소폰교육에 박준성(연세대 미래교육원 교육부위원장, ㈜CERA 대표이사 ), 바이올린교육에 김진영(콰르텟 포스트링스 악장, 단국대 음대 출강), 무용교육에 나수아(무용예술네트워크은평 DA:NE/대표) 아프리카음악교육에 아미두 디아바떼(부르키나파소 그리오, 티아모뇽 연주자)가 이번 예술교육캠프에서 예술강사로 수고해주셨습니다.
무척 이롭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예술교육캠프에 참여한 참여자들은 피터팬클럽이 활동하는 은평구 지역을 넘어 서울시 여러 지역과 경기도에서도 많은 참여자들이 신청을 하였습니다. 그만큼 소위 문화소외계층이었던 발달장애인이 예술교육캠프를 참여하고 싶어하였고, 예술교육을 경험하고 싶어하였습니다. 그리고 참여하는 과정의 즐거움과 참여 후에도 장애인 당사자의 만족감이 컸으며, 특히 보호자들이 자녀가 이렇게 좋아하는 줄 몰랐다며 자녀가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가장 많이 해주었습니다. 예술교육을 통해 자신의 존재를 발견하고, 부모는 그러한 자녀를 보며, 치유와 희망을 느낀 것입니다. 피터팬클럽이 활동하고 있는 은평구는 서울시에서 장애인이 세 번째로 많이 살고 있는 지역입니다. 예술교육을 통해 발달장애인의 고립된 일상을 넘어 지역과 예술로 연대함으로 지속적인 예술교육프로그램을 만들어간다면 그것은 사회에 이로운 것입니다.
지금까지도 그랬고, 앞으로도 예술교육캠프와 정규예술교육 프로그램, 그리고 공연 및 전시등 다양한 문화예술활동을 통해 발달장애인이 즐겁게 성장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문화놀이터를 튼튼히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그로인해 발달장애인과 가족이 고립된 일상을 넘어 장벽없이 예술을 향유하고, 활동하며, 지역사회와 연대하며 나눌 수 있도록 기회를 지속적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발달장애인의 예술교육 기본권. 발달장애아이들에게 예술교육이 기본적인 교육으로 주어져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 아이들을 즐겁게 성장시키고, 행복하게 살아가게 하는 것입니다. 문화예술예산의 지방으로 이양이 큰 이슈였는데, 이제는 지자체 공적인 영역에서 예술교육의 지속적 관심과 지원이 필요합니다. 예술교육이라고 하니 그 개념이 교육안에 예술이 편입되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예술교육 현장을 보면 교육이 이루어짐과 동시에 예술활동 곧, 향유도 이루어진다는 점을 알수 있습니다. 이번 피터팬클럽이 운영한 예술교육캠프와 같은 경험을 할 수 있는 ‘도입과정’, 그리고 10년 이상은 지속할 수 있는 장애인 예술단체의 예술교육 ‘정규프로그램’ 사업의 적극적인 지원있어야 발달장애인의 예술교육 기본권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